이란 전쟁으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스팟 운임이 급등하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미 서안 항로가 전주 대비 14.5% 상승한 FEU당 2,352달러, 상하이–미 동안은 전주 대비 12% 오른 3,62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포워더 프레이트 라이트(Freight Right)는 지난주 태평양 횡단 노선 운임이 FEU당 400~600달러 추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트 라이트 관계자는 “유가 급등이 운임 인상의 핵심 요인"이라며 "선사들은 이를 GRI(일반운임인상)와 신규 할증료 정당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시장 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며 이번에 나타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SCFI는 이번 주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아시아-미 동안 노선은 여전히 공급 과잉 상태"라며 "구조적 수요 회복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상승은 어렵다"고 잘랐다. 이란 전쟁으로 연기됐던 연례 태평양 횡단 노선 장기운임계약 협상이 최근 재개됐으나 여기에서도 플로팅 벙커할증료(Floating Bunker Surcharg
HD현대중공업 수빅조선소가 그리스 벨리스(Vellis)가문이 운영하는 델리아쉬핑(Delia Shipping)으로부터 11만 5,000DWT급 LR2(Product/Clean Carrier)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척당 약 7,600만 달러, 총 1억 5,2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도는 2028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빅 야드를 인수한 이후 대형 탱커, 벌크선, 특수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빅 야드는 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드문 해외 생산기지"라며 "한국 조선 기술력과 필리핀의 낮은 인건비가 결합되며 글로벌 선주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LR2 계약은 수빅 조선소의 대형 탱커 건조 역량을 재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델리아쉬핑은 최근 몇 년간 신조선 발주를 제한해 왔으나 이번 LR2 발주를 통해 석유제품운반선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스의 한 선박중개인은 “벨리스 가문은 시장 사이클을 매우 신중하게 보는 곳"이라며 "LR2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확신하지 않으면 이런 규모의 발주는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선사 COSCO의 1만 9,000TEU급 메가맥스(Megamax) 컨테이너선 2척이 이란 당국의 200만 달러 통행료 요구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중단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CSCL Arctic Ocean호'(2015년 건조)와 'CSCL Indian Ocean호'(2015년 건조)다. 이들 선박은 극동아시아–페르시아만 노선에 배치된 COSCO의 핵심 선박들이다. 'CSCL Indian Ocean호' 등은 27일 오전 4시 50분 라락(Larak)섬과 케슈므(Qeshm)섬 사이의 ‘테헤란 톨게이트’ 진입을 시도했으나 약 30분 후 방향을 돌려 페르시아만 서쪽 정박지로 회항했다. 전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가 X에 “중국·러시아·인도·이라크·파키스탄 등 우호국 선박은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직후였다. 그러나 시장에선 “적대적이지 않은 국가라도 통과 허가를 받기 위해선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200만 달러는 통행료라기보다 사실상 통행 차단 조치"라며 "COSCO 뿐 아니라 다른 선사들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KSS해운의 창업주 박종규 고문이 26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5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박종규 창업주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10월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하며 해운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한해운공사에서 선박 건조와 도입을 전담한 고인은 당시 8척의 신조선을 짓고 6척의 중고선을 인수하며 한국 해운의 기틀을 다졌다. 아울러 공사에서 사주조합을 창설하고 100주 사기 운동을 벌여 고 박정희 대통령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969년 2월 10년간의 공사 생활을 접고 퇴사한 고인은 선박 건조와 매매 경험을 살려 그해 12월31일 석유화학제품과 액화석유가스(LPG)를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탱크선사를 설립했다. 이곳이 바로 KSS해운의 전신인 코리아케미칼캐리어스다. 이 회사는 1984년 해운합리화 당시 한국특수선으로 재출범한 뒤 1999년 해운산업 전반을 아우르려는 취지로 현재의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고인은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해 KSS해운을 세계적인 가스선 전문 선사로 키웠다. 아울러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임직원에게 회사 수익 일부를 배당하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정도 경영과 투명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남유럽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한다. BPA는 현지시간 26일, 송상근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직접 방문해 호세 알베르토 카르보넬(José Alberto Carbonell)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사장과 ‘자매항 업무협약(Sister 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5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해운 탈탄소화) 및 스마트 항만 분야 기술 협력 ▲항만 운영 및 물류 혁신 정보 교류 ▲항만 재개발(수변 재생) 및 도시 연계 항만 개발 협력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물류 네트워크 교류 확대 등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와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요충지다. BPA는 이미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ZAL)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부터 공동물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선 이번 자매항 체결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
중국 다롄의 민영 조선소인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이 10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드라이도크를 건설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도크는 길이 1200m, 폭 146m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드라이도크는 VLCC 4척, 대형 유조선 2척 등 총 6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길이 1200m의 드라이도크는 사실상 초대형 선박 건조의 게임체인저"라며 "헝리중공업은 이를 통해 중국 내 조선소들간 경쟁 구도를 단숨에 뒤흔들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후둥중화조선소와 양쯔장조선소, 그리고 웨이하이조선소 등 메이저 조선소들이 대형 드라이도크 건설에 나서며 초대형 선박 건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헝리중공업의 1.2km 드라이도크를 이 경쟁에서 정점을 찍는 프로젝트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헝리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천지안화(Chen Jianhua)는 정유·석유화학·섬유 산업에서 축적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근 조선·해양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헝리그룹은 STX다롄 인수, 대규모 VLCC 신조 수주, 신생 해운사 다롄쉬핑 출범 등을 통해 수직 통합형 해
북극항로(NSR)를 관리하는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글로벌 4위 GTO인 DP월드와 공동으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를 설립한다. 이 합작법인(JV)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물류기업 FESCO도 참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로사톰이 반독점관리청(FAS)에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합작법인에는 로스톰의 자회사인 Global Logistics LLC와 UAE에 본사를 둔 DP월드의 러시아 현지법인인 DP World Russia FZE, 그리고 FESCO의 모회사인 PJSC Far Eastern Shipping Company가 참여하며, 러시아측이 51% 지분을 갖게 된다. 로사톰 관계자는 “DP월드와의 파트너십은 북극항로의 물류 잠재력을 확대하려는 로사톰의 전략과 부합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로사톰은 DP월드가 보유한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약 40%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DP월드는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항만터미널과 연간 9,000만 TEU 이상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FESCO 참여로 ‘러시아–UAE–극동’ 삼각 물류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 대표적인 복합물류그룹인 FE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과 군산시는 명도항·방축도항 어촌뉴딜3.0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산시는 사업 총괄과 함께 사업 시행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 지원에 힘쓰고, 공단은 기획(기본 및 실시설계), 토목, 건축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용역, 공사 감독을 담당하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고군산군도 외곽에 위치한 명도와 방축도는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방축도항 마을형 복지센터 건립 ▲통합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부잔교 및 소형 인양기 설치 ▲공동작업장 조성 ▲지역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어촌 지역의 경제·생활 플랫폼과 안전 기반 시설을 구축하여 어촌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공단은 2019년부터 군산시 어촌뉴딜 300사업을 수탁해 추진하며 지역 어항 기능 개선과 정주 여건 정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녀2구항(2019년), 선유1구·비안도항(2020년), 두리도항(2021년) 등 군산시의 주요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준공하며 성과를 쌓아왔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사진>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선원노련은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121표 가운데 찬성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으며 김두영 후보가 제32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두영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특별보상을 위한 노사 간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으며, 현재 검토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중동 분쟁 확산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위기 등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우리 선사들이 직면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수렴하고, 해진공이 추진 중인 금융 지원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 국적선사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진공은 분쟁 초기부터 고객 선사를 대상으로 선박 고립 피해 여부 파악에 돌입했다. 또한 ‘중동 상황 긴급 안정대응반’을 가동하고 공사 누리집에 ‘온라인 피해 상황 접수처’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국적선사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점검(모니터링)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진공은 중동 분쟁에 따른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으로, 위기대응펀드를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 자산 매입 후 임대(Sale & Lease Back) 지원 조건 완화 등의 내용을 상세히 안내했다. 참석한 국적선사들로부터는 구체적인 피해 실태를 청취했다. 특히 통행 제한 및 운항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선사들의 유동성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