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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국회 · 공단

부산항–바르셀로나항, 자매항 협약 체결

  • 등록 2026.03.27 19:40:30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남유럽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한다.

 

BPA는 현지시간 26일, 송상근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직접 방문해 호세 알베르토 카르보넬(José Alberto Carbonell)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사장과 ‘자매항 업무협약(Sister 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5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해운 탈탄소화) 및 스마트 항만 분야 기술 협력 ▲항만 운영 및 물류 혁신 정보 교류 ▲항만 재개발(수변 재생) 및 도시 연계 항만 개발 협력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물류 네트워크 교류 확대 등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와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요충지다. BPA는 이미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ZAL)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부터 공동물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단순한 우호 관계를 넘어선 이번 자매항 체결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안정적인 유럽 내 물류망을 확보하려는 BPA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성과다.

 

BPA는 이를 통해 기존 물류센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 권역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 체결 직후 BPA 대표단은 바르셀로나항의 주요 친환경 설비와 크루즈 관광 인프라를 집중 시찰했다. 특히 항만-도시 연계 재개발의 세계적 모범 사례인 '포트 벨(Port Vell)' 지역을 둘러보며, 현재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수집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바르셀로나항과의 자매항 체결을 통해서 부산항이 남유럽과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우리가 보유한 항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부산항의 위상과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