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2025년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 한국해양진흥공사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업계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해운업계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운업계와 해양진흥공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해운뿐만 아니라 항만·물류까지 통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해운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대체건조로 인해 선박금융 수요가 2030년 약 60조, 2040년 약 100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진흥공사의 자본금을 기존 5조에서 10조로 확대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해운업계는 선주사업·장기 선박금융 등을 통한 중소·중견선사 지원방안 마련, 합리적인 수준의 금리 제공
러시아 기항 후 잇따라 유조선 폭발사고가 발생, 그리스와 이탈리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폭발하고가 발생한 유조선은 모두 4척이며, 발생 해역은 지중해 3건, 발트해 1건이다. 공통점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유조선이 모두 사고발생 몇 주 전 러시아에 기항한 적이 있으며, 폭발사고로 선체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의 유조선 '시쥬얼리(Seajewel)호'에서 이탈리아 사보나항에 기항하는 동안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며, 앞서 한달 전에는 마찬가지로 테나마리스의 유조선 '시참(Seacharm)호'가 터키로 운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시쥬얼리호 탑승 선원들은 큰 폭발음을 두 번 들었다고 진술했고, 사고 이후 잠수부들은 선체에서 1m가 넘는 구멍을 발견했다. 또다른 사고선박인 '코알라(Koala)호'와 '그레이스페럼(Grace Ferrum)호'는 발트해의 우스트-루가항에 기항한 뒤 폭발사고를 겪었다. 코알라호 폭발사고에 대해 보안업체인 암브레이 애널리틱스(Ambrey Analytics)는 코알라호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조선에서만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러시아
구교훈<사진>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이 HMM의 SK해운 인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 회장은 21일 SNS를 통해 "한앤코가 SK해운 매각 우선협상자로 HMM을 선정했다고 한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HMM이 SK해운을 인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해운의 탱커, LPG, LNG사업부의 통매각시 매각추정가는 약 4조 원이고 LNG 사업부를 제외한 탱커와 LPG 사업부만 매각한다면 2조 정도라고 안다고 전제했다. 이어 SK해운의 부채가 약 5조 8073억 원(2023년 말 기준) 정도로 부채비율이 운수창고업종 평균 부채비율 114.6%의 4배 이상인 475.4%라고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따라서 통매각시 4조 원 플러스 부채 6조 원하면 약 10조 원을 부담한다는 딜이 되는 것이고, 설령 LNG 사업부를 제외할 경우에도 2조 원 플러스 부채를 더하면 약 5조 원에 인수한다는 꼴이 된다"며 "이는 작년 2월 HMM 인수가 결렬된 하림그룹의 인수 예정가격인 6조 4,000억을 비교해 보면 터무니없는 매각 희망가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현대상선 시절 LNG 전용사업부(현 현대LNG해운)
유조선사 하프니아(Hafnia)와 곡물 메이저 카길(Cargill)이 합작으로 세계 7위의 벙커링선사를 설립하면서 벙커링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길은 계열사인 퓨어마린(Pure Marine Fuels)과 하프니아의 벌커 얼라이언스(Bunker Alliance)를 통합해 '시스케일 에너지(Seascale Energy)'를 설립했다. 이를 통한 연간 벙커 공급량은 약 80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세계 7위에 해당한다. 합작투자 계약은 머스크탱커스(Maersk Tankers)와 퓨어마린과의 공급계약이 공식 종료된 지 2주 만에 성사됐다. 시스케일은 카길의 CEO 올리비어 호세(Olivier Josse)와 하프니아의 CEO 페터 그룬발트(Peter Grunwaldt)가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다. 그룬발트는 "회사 명칭에 '규모'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카길의 700척 규모의 선대와 하프니아의 유조선 204척, 그리고 경쟁력 있는 연료공급가격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규모'라는 단어를 썼다"고 말했다. 시스케일에는 카길과 하프니아의 직원 25명 이상이 근무하며, 싱가포르, 제네바, 코펜하겐, 휴스턴 등에 사무실을설치했
부산항만공사(BPA)가 19~21일 부산항 신항에서 국내 최초로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박 대 선박(STS, Ship-To-Ship) 방식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벙커링) 및 하역 동시작업 상업운영을 성공했다. BPA는 글로벌 친환경 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해 ’23년 11월 정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에 발맞춰, LNG 및 메탄올과 같은 친환경 선박 연료의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벙커링·하역 동시작업은 신항 7부두(DGT)에서 진행됐다. 한국엘엔지벙커링(주) 블루웨일(Blue Whale)호가 하역작업 중인 HMM SKY(7,700TEU급)에 약 2,400톤의 LNG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로써 부산항은 작년(‘24년) LNG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실증 성공에 이어 상업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부산항은 상시 안정적으로 벙커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하역과 STS 방식의 벙커링 동시작업을 선호하는 선사들은 벙커링-하역 동시작업이 가능한 부산항을 적극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 인해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BPA 송
중국이 지난해부터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등 대형 벌크선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선주들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보고된 매각 대형 벌크선 102척 중 41%를 매입했다. 특히 중국 선주들은 지난해 10월 한달에 대형 벌크선 7척을 구입하기도 했다. 히말라야쉬핑(Himalaya Shipping)의 CCO인 라스 크리스티안 스벤슨(Lars-Christian Svensen)은 이와 관련, "기니의 시만두(Simandou)광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대 광산인 시만두 프로젝트가 가동되기에 앞서 선복을 비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만두광산은 올 하반기 처음으로 철광석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시만두광산의 생산량이 30개월 내에 연간 6,000만 톤에 달하고, 이후 최대 1억 2,0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그간 시만두광산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광산 개발사업비 대부분을 중국이 투자했다. 이에 따라 시만두광산의 4개 채굴권 중 2개를 중국 바오우제철(Baowu Steel)과 위닝컨소시엄이 가져갔으며, 나머지 2개 블록 개발에도 중국 투자자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1, 2위 컨테이너선사인 MSC와 머스크(Maersk)가 나란히 중국 조선소에 물량을 발주하면서 K-조선을 비켜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중국 조선소들에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신조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20척의 컨테이너선 신조선을 발주한 데 이은 2차 발주다. 지난해의 1차 발주에서는 한화오션이 중국 조선소들 틈바구니에서 '6+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지만 이번에는 K-조선이 아예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발주규모는 30척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중국의 CSSC 등 조선소 3곳에 발주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머스크가 발주를 추진하는 컨테이너선은 메탄올 추진이 아니라 모두 LNG 이중추진방식 컨테이너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MSC는 최근 중국 저우산창홍조선소(Zhoushan Changhong International Shipyard)와 2만 1700TEU급 컨테이너선 '4+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MSC가 이번에 발주한 컨테이너선들도 LNG 이중연료추진선이다. MSC는 저우산창홍조선소의 '단골 고객'이다. MSC는 지난 2023년 2월 저우산창홍조선소에 1만 1480TEU급
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 김경배)은 20일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총회에서 ▲2024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임원 재·선임 및 퇴임(안) 승인 등을 의결했다. 이날 부총재로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신용화 고려해운 사장, 신학기 수협은행 은행장 등이, 이사로 김홍선 지오시스템리서치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명예임원인 고문으로는 강범구 한국항만협회 회장, 정영훈 한국수산회 회장,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추대됐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MM 을 선정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HMM을 우협 대상으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HMM은 다음 달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SK해운의 주요 사업 전체의 통매각을 원하고 있다. 희망 가격은 4조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해운을 1조50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HMM은 2조원대를 적정가로 보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해운은 2023년 매출 1조8865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기록했다. 4조원대 몸값을 다 받기 힘든 다른 이유도 있다. HMM이 현대상선시절 LNG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할 때 2029년까지 해당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경업금지 조항을 달았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HMM은 탱커선과 LPG 등 사업부만 인수하는 것을 원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한앤컴퍼니가 LNG사업을 따로 매각해야 하므로 부담이 된다. 양측은 실사가 끝나면 인수 방식과 가격 등 마지막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해상화물운임이 급등하면서 HMM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실탄은 넉
김영치<사진> 남성해운 회장이 한국해운물류학회 및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공동 주관 '2025년도 해운물류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1942년생으로 경남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남성해운에 입사, 1968년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56년간 탁월한 리더십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53년 창립한 남성해운은 김 회장 취임 이후 아시아 해운물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2024년 기준 6,5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473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일본, 홍콩, 베트남 현지 법인과 중국, 태국 등 거점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60여 개 핵심 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고효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성해운은 1994년 한중항로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한·중·일 펜듈럼 서비스 도입, 베트남 서비스 개시 등 끊임없는 혁신과 사업 확장을 통해 2023년 무역의 날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최첨단 IoT 기술 기반의 실시간 운송 모니터링 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 통합 e-Service 플랫폼 구축, 친환경 선박 도입 등 기술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