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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트럼프, “호르무즈 통항 용기를 내라” 선주들에 촉구

선사들은 "현실 모르는 정치적 발언" 냉소

  • 등록 2026.03.10 06:17:2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국적 유조선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재개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원유 공급을 복원하라고 공개 촉구했다.


이 발언은 9일 브렌트유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브라이언 킬미드와의 인터뷰에서 “상선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용기를 보여야 한다. 두려워할 것이 없다. 이란 해군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의 모든 선박을 침몰시켰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킬미드는 현재 이란이 보유한 해안 기반 ‘발사장치’가 150기 수준이며, 미국은 공격에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 유조선은 전 세계 선단의 0.6%에 불과하며, 대부분 정제유를 운송하는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Tanker)들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강경 메시지는 사실상 그리스·중동·아시아 선주들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한 유럽계 탱커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니라 확실한 안전보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보험사들도 전쟁위험보험 대폭 인상, 보장 범위 축소 등을 통해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정치적 메시지와 해운시장 현실 사이의 간극이 아주 크다”며 "해협 통항 재개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