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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제미니’, 글로벌 정시성 경쟁 촉발

  • 등록 2026.01.31 08:48:14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만든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가  출범 1년 만에 강한 정시성 경쟁을 촉발했다.


제미니는 출범 당시부터 허브·피더(Hub & Feeder) 구조를 최적화시켜 90%대 정시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출범 1년 동안 제미니는 운항 취소(Blank Sailing) 감소, 허브 포트 체류 시간 단축, 선박 회전율 개선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머스크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대비 2026년 1월 기준 정시성은 12~15%포인트 개선됐으며, 항로별 변동성이 감소하고 고객 불만 건수는 20% 감소했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제미니는 단순한 얼라이언스가 아니라 ‘정시성 중심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이젠 경쟁사들도 스케줄 신뢰성을 높이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제미니의 정시성이 높아지자 MSC, CMA CGM, COSCO·OOCL, ONE, HMM 등 다른 선사들도 항로 운영 조정, 선박 회항 축소, 허브 포트 집중 전략 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포워더는 “제미니의 영향으로 다른 선사들도 스케줄 관리를 훨씬 엄격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류는 특히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2026~2027년 선복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시성은 선사 차별화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글로벌 선사의 한 임원은 “과거에는 운임이 경쟁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정시성이 고객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제미니가 이 흐름을 가속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