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의 20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성공적으로 설치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기술 경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 터빈은 23일 중국 푸젠성 연안, 해안에서 약 18마일(30km) 떨어진 수심 40m 해역에 구축됐다.
이 초대형 터빈 제조업체는 중국 풍력장비 제조사 골드윈드(Goldwind)이며, 프로젝트는 에너지 공기업 삼협집단(Three Gorges Group)이 총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2023년 16MW급, 이후 18MW급을 잇달아 설치한 데 이어 20MW급까지 성공한 것은 중국 해상풍력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터빈 대형화가 주목받는 것은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 발전비용(LCOE)을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0MW 터빈은 허브 높이가 174m로 58층 건물에 해당하며, 블레이드 길이는 147m, 스윕 면적은 축구장 10개 규모다.
골드윈드는 “나셀·허브·블레이드 등 핵심 구성품의 메가와트당 무게를 40톤 미만으로 낮춰 기존 대비 20% 이상 경량화했다”고 설명했다.
설치에는 2,000톤급 리프팅 능력을 갖춘 4세대 풍력설치선(WIV, Wind Installation Vessel)이 투입됐다.
이 터빈은 연간 8천만 kWh 이상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4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라이다(LiDAR) 기반 제어시스템, 블레이드 루트 센서, 태풍 대응 에어포일 설계 등이 적용돼 고난도 해역에서도 안정적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상에너지 부문의 한 컨설턴트는 “20MW급은 글로벌 해상풍력의 새로운 기준점”이라며 “중국이 초대형 터빈 상용화에서 유럽을 추월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