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량이 사상 최초로 10억 TEU를 넘어섰다.
싱가포르의 해운시황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글로벌 컨테이너 트래픽이 처음으로 10억 TEU 고지를 돌파했다”며 “이는 해운·항만 산업의 구조적 회복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라이너리티카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홍콩 포함) 항만이 전체 물동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약 4억 TEU를 처리했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라이너리티카는 “중국·홍콩 항만의 처리량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아시아 중심 구조가 더욱 고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중국 항만은 자동화·디지털화·초대형선 수용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글로벌 선사들이 아시아 기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 물동량 급증의 배경으로 팬데믹 이후 재고 재축적, 전자상거래 성장, 선사들의 서비스 네트워크 재편 등을 꼽고 있다.
유럽의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2023~2024년의 침체를 지나 2025년부터 수요가 본격 회복됐다”며 “특히 아시아–유럽, 아시아–미국 항로의 TEU‑마일 증가가 전체 물동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물동량 증가와 함께 항만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GTO 관계자는 “10억 TEU 시대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 능력, 자동화 장비, 철도·트럭 연결성 등 엔드‑투‑엔드 처리능력(End‑to‑End Capacity)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미국 항만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글로벌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다만 지역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별 편차 요인으로는 중국·동남아 중심의 아시아 항만, 인도·중동 신규 허브, 북미 서안 항만의 회복세 등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