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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베네수엘라 사태 유조선 시장 영향은?

"극적 변화". 호재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

  • 등록 2026.01.05 21:29:46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유조선 시장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조선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 호재"와 "제한적 효과”로 전망이 엇갈렸다.

 

선박 중개업체 어피니티(Affinity Shipp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흐름이 구조적으로 재편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석유공기업 PDVSA의 원유 수출이 기존 중국향 중심 구조에서 미국 정유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어피니티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물동량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원유 무역 패턴의 중대한 재편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유조선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미국행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거리 항로를 중심으로 VLCC 및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항차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노르웨이 중개업체 펀리(Fearnley Securities)는 “이번 사태는 서방의 제재를 준수하는 선대 중심의 유조선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펀리는 현상 유지 시나리오의 경우 '그림자 함대'에서 '준수 선대'로 물량이 이동하고, 미국이 통제를 강화하는 시나리오의 경우 베네수엘라 원유가 미국 걸프 연안 정유소로 이동하면서 대서양 항로 중심의 VLCC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파레토증권(Pareto Securities)은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레토증권은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의 80%가 중국으로 비효율적 경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어, 정상 무역 복귀가 VLCC 시장에 주는 순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보텍사(Vortexa)는 “단기적으로는 부유 저장량 감소가 베네수엘라 물량의 시장복귀 신호가 될 것”이라며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공식 허가 범위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 생산 측면에서는 회복까지 수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펀리는 “정치적 지원이 강화될 경우 50만~60만 bpd 증산은 비교적 빠르게 가능하지만, 200만 bpd 수준의 회복은 중장기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