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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2028년 인도 '컨'선 신조 슬롯 '매진'

K-조선의 잇단 VLCC 수주로 9000TEU급 이상 슬롯 부족현상 '심화'

  • 등록 2025.12.06 10:14:52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2028년 인도 슬롯이 사실상 동이 났다.

 

컨테이너선사들은 장기용선계약을 바탕으로 공격적 발주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선사들의 발주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의 해운재벌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의 TMS그룹은 최근 중국 저우산창홍국제조선소(Zhoushan Changhong International Shipyard)에 1만 1,4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추가 발주했다.

 

척당 가격은 1억 4000만 달러로, 2028년 인도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같은 조선소에 발주한 10척과 합쳐 총 18척 규모다. 이들 선박은 ZIM Line과 12년 장기용선계약을 맺었으며, 총 계약 규모는 23억 달러에 달한다.

 

또 싱가포르의 EPS(Eastern Pacific Shipping)은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에 6,000TEU급 선박 4척을 발주했다. 척당 가격은 7,900만 달러로, 2027년 말부터 2028년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은 중국 장쑤한통중공업(Jiangsu Hantong Ship Heavy Industry)에 9,000TEU급 선박 6척을 발주했다. 척당 가격은 1억 달러, 인도 시점은 2028년이다.

 

그리스 선주 알파벌커스(Alpha Bulkers)는 컨테이너 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최근 총 11척을 발주했다. 조선소별 발주 규모는 ▲중국 CIMC Raffles 4,500TEU급 4척, 척당 5,700만~5,900만 달러, ▲Cosco 광동중공업(Shipping Heavy Industry Guangdong) 3,100TEU급 4척, 척당 4,500만 달러, ▲양쯔장조선소(Yangzijiang Shipbuilding) 1,900TEU급 3척, 척당 3,000만 달러다. 모두 2028년 인도 예정이다.

 

선박중개업체 MB Shipbrokers는 “2028년 인도 슬롯은 사실상 매진 상태”라며 “최근 한국 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발주가 급증하면서 9,000TEU 이상의 컨테이너선 슬롯 부족현상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