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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그리스 테살로니키항 확장 본격화…"피레우스항 대항마"

  • 등록 2025.11.23 09:47:44

 

그리스 북동부에 위치한 테살로니키(Thessaloniki)항 확장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테살로니키항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세 배로 늘려 동유럽 물류의 핵심 관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미국이 중국 선사 Cosco가 장악한 피레우스항의 대안을 요구하는 가운데 진행돼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살로니키항 확장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6번 부두를 513m 이상 확장해 초대형 컨테이너선(VLCV)이 접안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컨테이너 야드도 확대되고 항로 준설도 이뤄질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1억 9,560만 유로(약 2억 2,500만 달러)로 설정됐으며, 40개월 내 완공해 테살로니키항의 연간 처리능력 150만 TEU 달성을 목표로 한다.

 

테살로니키항은 2024년에 전년보다 9% 늘어난 56만 6,000TEU를 처리했다.

 

테살로니키항 운영업체인 ThPA S.A.의 CEO 이오아니스 차라스는 “항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이를 통해 테살로니키항이 동남유럽 전략적 무역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최근 그리스 최대 항만인 피레우스항 지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 Cosco가 피레우스항의 지분 67%를 보유한 데 대해 미국은 중국의 피레우스항 지배력이 유럽 공급망과 안보에 장기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