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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미 해안경비대 해안순찰함 건조 프로젝트도 '차질'

  • 등록 2025.11.17 08:12:41

 

미국의 군함 신조와 MRO 사업이 난항인 가운데 해안경비대(USCG)의 순찰함 건조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이스턴조선소(Eastern Shipbuilding Group, ESG)가 최근 해상순찰함(OPC, Offshore Patrol Cutter) 프로그램 작업을 전격 중단했다.

 

ESG의 CEO 조이 디세르니아(Joey D’Isernia)는 “프로그램 구조와 조건으로 인한 심각한 재정적 부담 때문에 더 이상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신조 지연과 비용 초과를 이유로 계약 일부를 해지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미 해안경비대의 핵심 함정 도입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OPC는 길이 360피트, 최고 속력 22.5노트, 60일간 작전가능 능력을 갖춘 차세대 함정으로, 노후화된 270피트·210피트급 중형 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설계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총 25척의 OPC 도입을 계획했으며, ESG는 2016년 설계 선정 이후 2017년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8년 허리케인 피해와 팬데믹 등으로 일정이 크게 지연되면서, 1호 함정인 'USCGC Argus호' 취항이 당초 계획된 2021년에서 2026년으로 늦춰졌다.


ESG는 이번 작업 중단과 함께 인력 감축에 들어갔으며, 이미 건조 중인 1·2번 함정의 운명도 불투명해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3·4번 함정 계약은 취소하고, 5~11번 함정은 경쟁사인 오스탈USA(Austal USA)에 발주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ESG의 순찰함 프로그램 중단은 미 해군·해안경비대의 함정 현대화 계획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상황이 급박한 만큼 한국 조선소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