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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브라질·카스피해 수출 증가에 수에즈막스 운임 급등

  • 등록 2025.10.17 08:29:15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발틱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에즈막스급의 타임차터 이쿼벌런트(Time Charter Equivalent, TCE)는 하루 6만 4,831달러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는 전날보다 1,582달러 오른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브라질과 카스피해(CPC) 지역의 원유 수출 증가, 그리고 가이아나항의 VLCC 선적 제한이 수에즈막스 수요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효과로 VLCC 운임이 폭등한 흐름과는 별개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분석기관 케이플러(Kpler)의 수석 프레이트 애널리스트 매트 라이트(Matt Wright)는 “시장 전반에 공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몇 달간은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에서도 강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상승세를 단순히 VLCC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라이트는 VLCC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그 영향이 중형 유조선급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동 걸프 지역에서 점점 더 많은 수에즈막스급이 선적에 투입되고 있으며, VLCC 운임이 높아질수록 이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VLCC 시장은 랠리를 계속하고 있다.


16일 발틱거래소 기준 VLCC TCE 운임은 전주 대비 50% 급등한 하루 8만 4,800달러를 기록했다.

 

클락슨(Clarksons)은 스크러버 장착 등 고사양 선박의 경우 하루 최대 9만 8,900달러 이상을 받는다고 전했다.

 

VLCC의 강세는 미국과 중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 경쟁, 그리고 원유 화물량 급증으로 인한 운항 혼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