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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KR, 국적선사 신조 발주 부진에도 실적 '고공비행'

지난해 해외선주 물량 대거 확보. 27일 정기총회 및 기자간담회 개최

  • 등록 2025.02.27 17:07:37

 

 

국적 선사들의 신조 발주 부진으로 한국선급(KR)이 지난해 해외선주들로부터 물량을 대거 유치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KR은 27일 서울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이형철 회장과 7명의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KR의 지난해 수입실적은 1980억 원으로 2023년(1882억 원)보다 5.2% 증가했다. 등록선대도 2023년 대비 617만 gt(8%) 늘어난 8816만 gt를 기록했다.

 

경영실적은 이처럼 호조를 나타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국내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가 크게 부진, 물량 확보를 위해 '악전고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의 신조발주량은 1억 1376만 gt였으나, 국적 선사들의 발주물량은 전체의 1.4%(157만 gt)로 크게 미미했다.

 

이같은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KR이 확보한 물량(325만 gt)에도 크게 몿미치는 것이다.

 

KR이 지난해 입급한 주요 선사들로도 노르웨이의 자동차운반전문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으로부터 10척을 확보한 것을 비롯, 일본의 도운(Doun)기선, 캐나다의 선주사인 씨스팬(Seaspan), 이스라엘의 자동차운반전문선사 레이쉬핑(Ray Shipping) 등이 꼽혔다.

 

국내선사들의 신조발주가 부진했던 것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사모펀드들이 선사를 인수하면서 이들 사모펀드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신조발주를 아예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KR이 지난해 등록한 톤수의 71%가 해외선주들의 발주분으로 나타났다. 과거 KR의 입급 물량에서 국적선사 비중이 70, 80%였던 것이 거꾸로 역전돼 국적선사 물량 비중이 30%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한편 KR은 지난해 열악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박검사의 고품질을 유지, 파리나 도쿄 MoU나 USCG 등 주요 PSC 실적에서 1,2위를 유지하는 등 최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또 '디지털 선급으로의 전환'이라는 목표를 위해 기술 확보에 매진해 지난해 아비커스의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SVM'과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9300TEU급 컨테이너선 등에 AIP(개념승인)를 수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이형철 KR 회장은 "국적선사들의 발주 물량이 적어 내년부터는 KR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래도 AI 및 탈탄소화 투자 등 신기술 투자와 사업다각화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