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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곳곳 '혼잡' 발생…머스크, 'Cut and Run' 전략 검토

"90% 정시율 달성 위해 기항지 변경", 싱가포르·상하이·닝보·몸바사항 혼잡

  • 등록 2025.02.11 00:16:06

 

 

탄중펠레파스(PTP)가 아니라 상하이와 싱가포르, 그리고 케냐의 몸바사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당초 공언한 90%의 정시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만의 혼잡 여부가 중요하며, 제미니의 아시아의 환적허브인 탄중펠레파스의 추이를 업계가 주시했지만 혼잡은 엉뚱한 데서 발생했다.

 

혼잡이 발생해 정시율에 차질이 우려되자 제미니의 회원사인 머스크(Maersk)는 '컷 앤 런(Cut and Run)'을 검토하고 있다.

 

머스크는 10일 화주들에게 "케냐의 몸바사(Mombasa)에서 예상보다 높은 야드 밀도와 장비 문제로  혼잡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선박의 기항과 출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eeSea의 데이터에 따르면 몸바사에는 현재 11척의 선박이 기항 중이며, 7척이 대기하고 있다. 또 인근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에는 9척이 정박해 있고, 20척이 대기 중이다. 

 

머스크는 또 아시아의 상하이와 닝보,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선박 대기시간이 길어져 극동아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기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eeSea에 따르면 상하이에는 59척의 선박이 정박해 있고 19척이 대기 중이다. 닝보와 싱가포르에서는 똑같이 49척이 접안 중이며, 29척과 12척이 각각 대기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주 이들 항만에 기항하는 서비스에서 일부 기항지와 운항 세부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적 항만에서 환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 전부를 수용할 수 없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네타(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선사가 사용한 전략 중 하나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지역 내 환적을 늘리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은 의도는 의도치 않게 싱가포르를 해상 공급망 폭풍의 진원지로 부각시키면서 대규모 항만 혼잡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제미니의 중심 허브인 탄중펠레파스는 여전히 싱가포르에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