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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후티 반군, 非이스라엘 선박 '공격중단' 발표

"유조선 및 벌크선 수에즈 운하 복귀 앞당겨지나"

  • 등록 2025.01.20 08:27:01

 

 

후티 반군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협정에 따라 비(非)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 환경도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기업이 운영하는 선박,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선박, 그리고 미국과 영국에 관련된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선박'은 여전히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인도양을 통과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선박'은 이스라엘 소유 선박이나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선박이다. 후티 반군은 이들 선박을 공격 중단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평화협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모든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1년 이상 지속돼온 상선에 대한 공격에 대한 첫 번째 의미있는 발표로 여겨진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그간 선원 4명이 사망하고 2척의 선박이 침몰했으며, 해운선사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를 선택해야 했다.

 

한편 해운업계는 후티 반군의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상선들이 유조선과 벌크선 중심으로 서서히 수에즈 운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정기선의 급속한 복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선주들이 홍해가 다시 안전해졌다고 결론내리기까지 최소 수 주가 걸릴 것이고, 결론이 내려진  뒤 일정을 재조정하는 데 몇 주가 소요되고, 실행하기까지는 또다시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에 불가피하게 글로벌 공급망 혼선과 일부 항만 혼잡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