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금)

  • 맑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11.6℃
  • 구름많음서울 17.0℃
  • 맑음대전 18.9℃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7.8℃
  • 맑음광주 16.5℃
  • 박무부산 17.0℃
  • 맑음고창 16.8℃
  • 구름조금제주 23.3℃
  • 맑음강화 13.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8.3℃
  • 맑음강진군 16.0℃
  • 맑음경주시 14.1℃
  • 구름조금거제 16.6℃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HMM 김경배 대표, 교체되나

'윤석열 탄핵'으로 분위기 급변, 해진공·산은, "정해진 바 없다"

  • 등록 2025.01.01 08:02:41

 

 

김경배 HMM 대표의 연임 문제가 해운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HMM 사장 외에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등도 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이며, 그는 2022년 취임 이후 지난해 3월 1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3연임이 유력하던 그의 앞날에 먹구름이 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으로 내년 성사가 기대되던 HMM 민영화가 물건너간 가면서다.

 

한 소식통은 "내년에 HMM이 매각된다고 할 경우 굳이 경영진을 바꿔야 하나라는 인식이 강했다"면서 "하지만 매각이 언제 성사될 지 기약이 없어지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HMM 경영진 교체 여부에 대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입을 굳게 닫고 있다. 해진공과 산은은 내년 1월부터 경영진 교체여부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김 대표의 거취가 결정돼야 이어 박진기 부사장 등 다른 임원들의 교체여부가 결정된다.

 

박 부사장은 한진해운 출신으로 2019년 배재훈 대표와 함께 HMM에 합류했다. 컨테이너사업총괄이던 박 부사장은 2022년 새로 만들어진 총괄부사장 자리에 선임됐다. 그는 2022년 배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날 때에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형식적으로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를 선임하게 되지만 그 전에 관계기관 협의에서 진퇴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며 "대표든 부사장인든, 현재로선 그 누구도 연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와 박 부사장은 지난해 3분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뛰어난 영업실적을 거두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반면 이미 연임을 한데다 임기 내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