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양밍(Yang Ming)이 20일 이사회를 열러 최대 13척의 컨테이너선을 신조키로 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이들 선박 신조가 국제역학관계로 중국 조선소에 가지 않고 대만이나 한국 조선소에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키로 한 선박의 크기는 8,000TEU부터 1만 5,000TEU까지다.
양밍은 성명을 내고 "이번 신규 건조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함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장거리 아시아 역내 노선과 동서 주요 기간항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의 20년 이상된 5,500TEU와 6,500TEU급 선박을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양밍은 현재 70만 5,505TEU급의 선복을 보유, 글로벌 순위 9위에서 이스라엘의 Zim에 밀려 10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여기다 11위인 대만의 완히이(Wan Hai Lines)의 오더북이 양밍보다 많아 자칫 '톱10'에서 탈락할 상황에 처해 있다.
양밍의 현재 오더북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해 2025년 인도받을 예정인 1만 5,500TEU급 선박 5척 외에는 뚜렷한 발주건을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