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모 씨피엔스'와 '시나리오' 저자로 잘 알려진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최근 유튜버로 데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차관의 맛있는 바다이야기'로 문패를 내건 그는 "비굴할 뻔 했던 굴비의 유래", "도루묵이 알려주는 삶의 진리" 등 말그대로 재미있는 바다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내고 있다.
'호모 씨피엔스'의 부제가 '신인류의 바다 인문학'이고, '시나리오'의 부제는 '일상에서 만나는 바다 이야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전의 맥을 잇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시작한 만큼 구독자는 100명을 막 넘긴 상태.
해양과 해운항만은 유독 유튜브 프로그램들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말초신경 자극적이고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유튜브에서 원대한 해양과 물류산업을 어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해양학계와 해운업계에서는 '유튜브는 해양과 해운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나온 상황에서 윤 전 차관이 대역전극을 써내려갈 지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