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주 화물 및 컨테이너 운송 소위원회(CCC) 10차 회의를 열어 암모니아 연료 사용에 대한 중간 가이드라인을 선정했다.
CCC는 암모니아와 수소 같은 대체연료 보급에 관한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IMO 해상안전위원회(MSC)는 오는 12월 이 중간 가이드라인을 승인할 예정이며, 가이드라인은 내년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선상 암모니아연료 저장에 대한 규정이 포함됐다. 암모니아연료는 냉장상태로 저장해야 하며, 암모니아감지에 대한 임계값이 밀폐 공간에서는 25ppm, 2차 격납고에서는 110ppm, 경보 및 중단을 트리거하는 경우 220ppm으로 각각 설정됐다.
또한 누출 암모이나 처리를 위해 선박 내에 암모니아처리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암모니아는 독성과 부식성이 있으며, 암모니아 1600ppm에 30분 노출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편 암모니아는 해운의 미래 청정연료로서 이제 막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클락슨(Clarksons)의 GTT(Green Technology Tracker)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암모니아추진 선박이 15척 발주됐다.
또한 최근 호주의 철광석 수출항만인 댐피어(Dampier)항 내 정박지에서 선박 간(STS) 암모니아벙커링이 성공했다. 이 STS 벙커링에서는 MOL의 '그린 파이어니어(Green Pioneer)호'와 내비게이터가스(Navigator Gas)의 '내비게이터 글로벌(Navigator Global)호' 간 4,000㎥의 암모니아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