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건화물선대 확충을 위해 중고 벌크선 7척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지난 4월 "향후 10년 내 비(非)컨테이너 선대를 현재 36척에서 110척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2억 4,000만 달러를 들여 7척의 건화물선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거래는 사실로 확인됐다.
HMM은 지난 5월 중순 6만 3,600dwt급 'SSI 프리빌리지(Privilege)호'(2019년 건조)를 3,240만 달러에 인수했다. HMM은 오는 9월 두바이에 본사를 둔 덴세이쉬핑으로부터 이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어 HMM은 지난달 중순 스크러버가 장착된 20만 9,200dwt급 '헤르만 올덴도르프(Hermann Oldendorff)호'(2016년 건조) 매입을 시도했으며, 이 선박을 5,5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2일 HMM은 BW드라이카고로부터 8만 1,700dwt급 'BW 고베(Kobe)호'(2019년 건조)를 3,700만 달러에 매입키로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HMM이 매입키로 한 나머지 4척의 벌크선은 모두 일본 선주사 소유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일본 캄바라기선으로부터 8만 1,800dwt급 '리비아 로즈(Livia Rose)호'(2018년 건조)를 3,500만~3,6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닛신해운은 6만 3,600dwt급 '웨스턴 오슬로(Western Oslo)호'(2019년 건조)를 3,150만~3,200만 달러에 HMM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또 히사후쿠기선으로부터 2,350만 달러에 3만 4,500dwt급 '힐마 벌크(Hilma Bulker)호'(2017년 건조)를, 스가하라기선으로부터는 약 2,800만 달러에 3만 7,600dwt급 '뱀부 스타(Bamboo Star)호'(2019년 건조)를 각각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HMM은 지난 4월 민영화가 무산된 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테이너선 및 건화물선 선대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HMM은 컨테이너선대를 2030년까지 현재의 84척, 92만 TEU에서 130척, 150만 TEU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건화물선, 유조선, 자동차운반선, 중량물운반선 등을 아우르는 벌크선은 현재의 36척, 630만 dwt에서 110척, 1228만 dwt로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