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해운 및 조선업체가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설계를 위해 한 데 뭉쳤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선사인 MOL·K Line·NYK, 4대 조선 및 엔지니어링어체인 미츠비시·이마바리·JMU·니혼조선은 최근 공동으로 LCO2운반선 설계와 사양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는 일본의 탄소포집 및 탄소저장 프로젝트에서 LCO2운반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해운 및 조선업체들은 "CCS 가치사슬을 실현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LCO2운반선을 안정적으로 건조하고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공동작업은 2028년까지 LCO2운반선 표준설계, 'All Japan'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CO2 운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미쓰비시와 NYK는 지난해 CO2 및 암모니아 탱크 설계를 위해 협력했으며 일본선급(ClassNK)으로부터 원칙승인을 획득했다. 또 MOL은 2022년부터 일본의 대표적 에너지 생산기업인 간사이전력과 함께 CCS 가치사슬에 관해 협력해왔다. NYK도 올해 초 말레이시아 에너지그룹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싱가포르가 11년 연속 최고 해양센터로 선정됐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와 신화통신이 협업해 발표한 '2024 Xinhua-Baltic International Shipping Centre Development Index(ISCDI)'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00점 만점에 96.23점으로 2위 런던(82.50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상하이는 81.84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런던과 상하이는 지난 5년 동안 ISCDI 지수에서 줄곧 2, 3위를 지켜오고 있다. 이어 홍콩(79.07)과 두바이(75.64)가 4, 5위를 차지했고, 로테르담은 6위를 유지했다. 아테네/피레우스와 닝보저우산은 올해 순위에서 각각 한 단계씩 올라 7, 8위를 차지했다. 함부르크는 2단계 하락한 9위에 머물렀고, 뉴욕/뉴저지는 항만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톱10'에 들었다. 11위는 휴스턴(68.08), 12위 도쿄(66.60), 13위는 광저우(65.36)였다. 부산은 14위에 랭크됐다. 부산은 2015년 9위, 2018년 10위를 기록한 뒤 계속 톱10에 들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금융과 법률서비스 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톈진은 올해 '톱20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크레인 제조업체인 중국 상하이진화중공업(ZPMC)이 중량물운반선 신조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ZPMC는 최근 중량물운반 전문선사인 치폴브록(Chipolbrok)으로부터 3만 8,000dwt급 다목적 중량물운송선 '2+2척'을 수주하면서 이 부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중국과 폴란드의 합작사인 치폴브록은 현재 30척 이상, 100만 dwt의 중량물운반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치폴브록이 발주한 이 신조선에는 500톤 리프팅 용량을 가진 250톤의 크레인 3대와 최대 길이 76.8m의 화물창 2개가 설치된다. 또 데크를 개방형으로 건조해 대형 기계, 장비 및 프로젝트 화물을 적재하고 운송할 수 있다. ZPMC는 중국 전역에 6개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항만에 생산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2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128척 규모의 LNG운반선들 중 1, 2호선이 인도됐다. 명명식은 9일 중국 상하이의 후동중화조선소에서 열렸으며, 1호선인 17만 4,000cbm급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호'는 에너지메이저 엑손모빌의 전 회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들 선박은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장착했으며, 선주인 MOL과 Cosco가 후동중화조선과 계약한 12척 중 일부다. 이날 명명식에는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인 사드 셰리다 알 카비, MOL CEO 타케시 하시모토, Cosco 사장 주빅신 등이 참석했다. 이들 선박은 당초 계약된 날짜보다 앞서 인도됐으며, 카타르에너지 트레이딩(QatarEnergy Trading)이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이언경(54·사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선임연구위원이 '스마트 자동화 항만 상용화 기술 개발' 연구로 정부 국정과제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우수한 연구성과 등으로 국가정책 발전에 기여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등 20명을 선정,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 포상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동백장을 수상한 이언경 연구위원은 '스마트 자동화 항만 상용화 기술 개발', '해상물류 공급만 개선 연구'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올해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의 2차 대상 업체로 그린윈드쉽핑 등 연안해운 선사 4개 사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할 목적으로 조성된 현대화 펀드의 위탁 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이 사업 계획 우수성과 선사 여건, 신뢰도 등을 평가한 결과 그린윈드쉽핑과 금오해운, 울릉해양해운, 박상술 등 4개 업체를 올해 2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선사는 배 가격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지원받고, 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를 조성, 연안 여객선 현대화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부터 선박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연안화물선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고, 지난 4월 현대화 펀드 1차 공모를 통해 현대해운㈜ 등 4개 연안해운선사를 지원한 바 있다. 해수부는 오는 2027년까지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며, 올해 3차 공모는 오는 10∼11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선사별 건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등 다양한 방안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30일 수협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수협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을 띄웠으며 오는 9월 5일까지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원 조건은 금융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추고 수협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이다. 서류 접수자 중에 심사를 거쳐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대상자 통보일은 9월 12일이며 면접 예정일은 9월 23일이다. 강신숙 현 수협은행장 임기는 오는 11월 17일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위원은 모두 5명이다. 5명 중 3명은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정부 부처 3곳에서 추천한 수협은행 사외이사이며, 수협중앙회가 2명을 선정한다. 수협중앙회는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한용선 조합장과 울진후포수협 김대경 조합장을 행추위원으로 선택했다.
러시아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운송한 '그림자선박'이 STS(Ship to Ship) 방식으로 화물을 환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그림자선박 간 STS LNG 환적이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이 제재대상에 포함시킨 7척의 LNG운반선 중 한척인 13만 8,000cbm급 '파이어니어 스피리트(Pioneer Spirit)호'가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상에서 14만 9,700cbm급 '뉴에너지(New Energy)호'와 나란히 서 환적을 진행했다. 파이어니어 스피리트호는 이달 초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북극 기단반도의 북극 LNG-2 프로젝트용 터미널에 기항한 것이 포착<본보 2024년 8월 5일자 보도>된 선박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이미 북극해에서 여러차례의 STS를 실시한 바 있다"며 "따라서 지중해나 그 밖의 해역에서 그림자선박 간 STS를 실시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 LNG-2 프로젝트의 화물을 실어나를 두 번째 선박으로는 13만 7,231cbm급 '아시야 에너지(Asya Energy)호'가 지목됐다. 이 선박은 A
중국이 차세대 연구용 쇄빙선 건조를 가속화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기존의 빈약한 쇄빙선 선대 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해사설계연구소(Marine Design and Research Institute of China)에 따르면 극지 개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는 새 극지 쇄빙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기관의 수석 디자이너 위강은 "새 쇄빙선은 두께 2m 이상의 해빙을 깰 수 있으며 친환경 연료로 추진돼 운항 중 환경오염이 없다"면서 "혹독한 극지 환경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올 여름 3척의 쇄빙선을 북극해로 보냈다. 극지 쇄빙연구선의 대표격인 '설룡2(Xue Long 2)호'와 중산대학에서 운영하는 '중산지디(Zhong Shan Da Xue Ji Di)호'와 새로 건조된 '지디(Ji Di)호'다. 중국의 쇄빙선 건조 속도는 주목할 만하다. 지디호와 곧 취항 예정인 '산하오(Tan Suo San Hao)호'의 건조는 불과 2년 만에 완료됐다. 위강은 새 쇄빙선이 투입되면 중국의 극지 연구 역량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새 쇄빙선을 통해 극지 어디든 갈 수 있고 필요한 만
건화물선에서 엠폭스(MPOX) 환자가 확인돼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이 검역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인도 국적의 승무원 한 명이 주로 가슴과 얼굴에 낭종과 같은 피부 병변을 보였으며 신고 당시 선박은 로사리오항 근해를 운항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승무원은 다른 선원들로부터 격리됐으며 뒤이어 환자로 확진됐다. 이 선박은 라이베리아 기국의 3만 8,200dwt급 벌크선 '이나 로테(Ina-Lotte)호'로, 의심환자 발견 후 곧바로 파라나강에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이 배는 브라질 산투스항에서 콩을 싣고 출항해 산 로렌조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엠폭스에 대해 전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이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스웨덴에서 클레이드 1b변종이 확인되는 등 13개국에서 엠폭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