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에서 엠폭스(MPOX) 환자가 확인돼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이 검역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인도 국적의 승무원 한 명이 주로 가슴과 얼굴에 낭종과 같은 피부 병변을 보였으며 신고 당시 선박은 로사리오항 근해를 운항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승무원은 다른 선원들로부터 격리됐으며 뒤이어 환자로 확진됐다.
이 선박은 라이베리아 기국의 3만 8,200dwt급 벌크선 '이나 로테(Ina-Lotte)호'로, 의심환자 발견 후 곧바로 파라나강에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이 배는 브라질 산투스항에서 콩을 싣고 출항해 산 로렌조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엠폭스에 대해 전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이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스웨덴에서 클레이드 1b변종이 확인되는 등 13개국에서 엠폭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