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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북극 쇄빙선…'펄펄 나는 중국' vs '죽 쑤는 미국'

  • 등록 2024.08.25 07:19:15

 

 

중국이 차세대 연구용 쇄빙선 건조를 가속화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기존의 빈약한 쇄빙선 선대 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해사설계연구소(Marine Design and Research Institute of China)에 따르면 극지 개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는 새 극지 쇄빙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기관의 수석 디자이너 위강은 "새 쇄빙선은 두께 2m 이상의 해빙을 깰 수 있으며 친환경 연료로 추진돼 운항 중 환경오염이 없다"면서 "혹독한 극지 환경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올 여름 3척의 쇄빙선을 북극해로 보냈다. 극지 쇄빙연구선의 대표격인 '설룡2(Xue Long 2)호'와 중산대학에서 운영하는 '중산지디(Zhong Shan Da Xue Ji Di)호'와 새로 건조된 '지디(Ji Di)호'다.

 

중국의 쇄빙선 건조 속도는 주목할 만하다. 지디호와 곧 취항 예정인 '산하오(Tan Suo San Hao)호'의 건조는 불과 2년 만에 완료됐다.

 

위강은 새 쇄빙선이 투입되면 중국의 극지 연구 역량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새 쇄빙선을 통해 극지 어디든 갈 수 있고 필요한 만큼 오래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극에서 한때 주도적으로 경계활동을 벌이던 미국해안경비대는 말 그대로 죽을 쑤고 있다.

 

유일하게 가동 가능한 대형 쇄빙선 '폴라스타(Polar Star)호'는 수리를 위해 드라이독에 거치돼 있으며, 또다른 쇄빙선 '힐리(Healy)호'는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가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에 미국해안경비대는 임시방편으로 1억 2500만 달러를 들여 상업용 쇄빙선 'Aiviq호'를 구매하려 하고  있으나 이마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