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2300억 원 규모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1척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29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VLEC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300억 원(1억 7,200만 달러)으로 2022년 매출의 2.54%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26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VLEC 발주사는 영국 선사인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이다. 이로써 퓨러스 마린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EC는 총 3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퓨러스 마린은 VLE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규모는 9만 8,000cbm급이다. 이전 발주한 2척의 VLEC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계약된 VLEC도 이중연료추진 에탄엔진과 최적화된 화물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고법에서 해운선사들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900억 원대 과징금에 대한 행정소송(2심) 첫 판결이 나올 예정이어서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해운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변론과 공판은 항로별 및 선사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첫 선고공판의 대상 선사는 대만의 에버그린이다. 에버그린은 한~동남아항로에서 운임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34억 원을 부과받았다. 에버그린 등은 지난 2022년 11월 10일의 1차 변론에서부터 지난해 11월 16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변론을 벌였다.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회원들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총 962억 원이며, 이 중 국적선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662억 원이다. 에버그린에 대한 판결에 이어 남성해운 등 5개사, 고려해운 등 5개사, 대만 선사 완하이 등에 대한 판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에버그린에 대한 판결은 공정위 과징금에 대한 행정소송 첫 공판이어서 여타 선사들의 공판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크다"며 "해운법 29조에 따른 정당한 공동행위인데도 공정위가 과도한 결정을 내린 만큼 재판부가 잘 헤아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도 "공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15억 5,171만 톤) 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 5,103만 톤(수출입화물 13억 2,013만 톤, 연안화물 2억 3,090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3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13억 764만 톤) 대비 1.0% 증가한 13억 2,013만 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2억 4,406만 톤) 대비 5.4% 감소한 2억 3,090만 톤이었다. 2023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년(2,882만 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이다. 수출입은 전년(1,645만 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 TEU를 기록했다. 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7.5%)했으나,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영향으로 대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4.4%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다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9일부터 공단 본사(세종시 아름동 소재)와 전국 거점지역(부산‧인천‧목포) 지사에서 ‘콤사(KOMSA)형 스마트워크센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비대면 근무, 원격근무 체계가 강화돼 과거 사무실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들이 외부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공단은 올해 초 데이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거점지역별 원격근무 공간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근로환경 제도개선을 추진해 ‘재택근무’ 외에도, ‘근무시간선택제’와 ‘시차출퇴근 단위시간 완화’ 등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절반 이상인 60.5%(317명)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중에서도 하루 근무 시간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는 ‘근무시간선택제’를 활용하는 직원이 227명으로 가장 많다. 공단은 여기에 각종 불필요한 회의와 업무를 줄이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공단은 세종 소재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20개 지사와 출장소, 12개 운항관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업무 특성상 전국에 산재한 지사와 운항관리센터에서 순환근무를 하거나, 출장 업무가 잦은 사례가 많다. 직원들은 출장 시 거점지역의 스마트워크
노후 벌크선은 여전히 홍해의 바브엘만데브(Bab-el-Mandeb)해협으로 향하고 있으며, 신조 벌크선만 아프리카 남단으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매매 중개업체인 애로우쉽브로킹(Arrow Shipbroking)에 따르면 벌크선의 선령에 따른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항 여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애로우쉽브로킹의 책임연구원인 뷰락 세티녹(Burak Cetinok)은 "홍해를 오가는 선박들의 선령을 보면 2010년 이후 건조된 선박 척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2010년 이전 건조된 노후 선박의 경우 평소와 다름없이 운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현상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험비용의 급격한 인상"이라며 "추가보험료가 선박가치의 1~1.5%에 달할 수 있으며, 이것이 다수 선사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령 15년의 파나막스급 벌크선이 수에즈 운하를 통항하는데 드는 추가 보험료는 선령 5년의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의 절반보다 적다. 올들어 14일간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항한 선박을 보면 2010년 이후 건조된 벌크선은 150척으로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250척 이상이었던
중국의 중소 컨테이너선사들이 홍해 위기를 틈타 큰 돈을 벌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정기선사들이 후티 반군 공격을 피해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를 도는 것과 달리 이들 선사는 홍해 항로 운항을 강행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씨레전드쉬핑(Sea Legend Shipping)은 아시아에서 홍해를 거쳐 동부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운송서비스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씨레전드쉬핑은 중국계 선사로 분류되며, 보유 선대규모는 1,800~4,9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다. 이 선사는 자사 선박이 중국 해군의 호위를 받고 있으며, 무장 보안인력이 탑승하고, 면도날이 달린 철조망을 설치했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씨레전드쉬핑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선사는 홍해를 지나는 8번의 운항을 완료했다. 이 선사가 홍해 항로에 배치한 선박으로는 3,398TEU급 'OVP 아리(Aries)호'(1998년 건조)와 2,824TEU급 'OVP 타우루스(Taurus)호'(2003년 건조) 등이 있다. 이밖에 홍해를 오가는 컨테이너선으로는 중국 트랜스파쉬핑(Transfar Shipping)이 소유한 1,732TEU급 'A 다이슨(Daisen)호'(2010년 건조)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올들어 첫 3주 동안 선사들이 조선소로부터 인도받는 신조 컨테이너선은 총 20만 4,000TEU에 달한다. 이는 하루에 한 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글로벌 정기선단에 합류한 것이다. 가장 인도 물량이 많은 선사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다. MSC는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전체의 35.4%에 해당하는 7만 2,000TEU의 선복을 인도받았다. 이는 경쟁선사인 머스크(Maersk)와 중국 코스코(Cosco Group), 프랑스 CMA CGM보다 두 배나 많은 것이다. MSC는 아시아~유럽 항로에 배치될 1만 6,464TEU급 'MSC 인디아(Idania)호'와 LNG추진 1만 5,600TEU급 'MSC 로즈(Rose)호'를 포함해 1월에만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알파라이너는 올해 300만 TEU 규모의 신조선 460척이 인도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도된 235만 TEU보다 약 65만 TEU 많은 것이다. 신조 인도되는 컨테이너선의 약 33%(93만 TEU, 95척)는 LNG나 메탄올과 같은 대체연료로 추진된다.
◇ 실장급 승진 ▲ 수산정책실장 김현태 ◇ 실장급 전보 ▲ 국립수산과학원장 최용석 ◇ 국장급 전보 ▲ 수산정책관 홍래형 ▲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류재형 ▲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양동엽 ▲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태성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 정복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 수협중앙회는 노 회장이 25일 강원권을 시작으로 전국 8개 권역에서 어업인의 고충과 불편을 듣는 릴레이 간담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노 회장은 경북(1월 26일)과 충청·전북·전남(2월 1일), 경남·부산(2월 15일), 제주(2월 16일), 경인(3월 중) 등 모두 9개 권역을 찾아 수협 조합장·어업인에 현장 고충과 불편을 듣는다. 그는 25일 양양군 수협에서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어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데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수산 현안이 주요 공약으로 포함돼 정부 정책 핵심 의제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간담회에 앞서 회원조합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효성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양군 수협 간담회에서는 최북단 저도어장의 입출항 신고 불편사항과 함께 수산물 소비활성화 대책을 두고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릴레이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수산정책과제를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안한다. 이와 별개로 현장 의견을 듣는 권역별 수산소통협의회를 상시 운영해 지역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임기가 오는 4월 말로 다가오면서 차기 이사장을 놓고 해운업계가 설왕설래. 현 임병규 이사장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는 형국으로, 임 이사장이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액감면 등을 이뤄낸 것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 반면 국회 사무처 출신으로 선임 당시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화로비를 한 것으로 '잡음'이 일었던 것을 겨냥한 듯, "더 이상 국회 사무처 출신이 와서는 안된다"는 기류가 뚜렷. 해운계 한 관계자는 "차라리 해피아가 낫다"고 지적. 또다른 관계자는 "임 이사장의 경우 초임 때와 연임 때의 업무 태도와 방식이 너무 달랐다"며 "연임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쓴소리. 한편 해운조합은 다음달 중순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알려져. 외부인사 2명을 포함해 5명으로 인사추천위를 구성하고 이사회, 총회를 거쳐 해수부 승인을 얻으면 차기 이사장 선정은 마무리.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