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함께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여수와 제주에서 연안여객선원 구직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도 제1차 연안여객선 예비선원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선원의 고령화, 국적 선원의 이탈, 정부의 국가보조항로 여객선 운영 방식 개편 등에 따른 선원 근로 환경 개선과 고용 활성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연안여객선 부원업무 교육 ▲연안여객선 비상훈련과 군중 관리 ▲입항 준비 ▲선내 각 작업 현장 투어 ▲연안여객선 구명·소방설비 등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선배와의 대화’ 간담회를 통해 업무 현장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도 얻었다. 지난해 말 공단은 민간선사인 ㈜한일고속 등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여수~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카페리선 ‘한일 골드 스텔라호’를 선원 직업체험 대상 선박으로 선정, 이번 교육에 활용했다. 공단은 올 상반기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추진해 연안여객선 예비 선원 직업체험 교육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교육이 연안해운의 신규 선원 유입과 장기 승선을 유도함으로써 선원 고용 활성화와
하림그룹에 HMM을 매각하는 문제가 결국 22대 총선에서도 이슈화됐다.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2시 부산역 앞에서 'HMM 졸속매각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예비후보는 "국내외에서 자본력을 의심받고 있는 하림그룹의 HMM 인수는 글로벌 운항동맹 재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정부는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민의 차원에서 해운대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적 이해관계를 떠나 부산과 국가 경제를 위해 과거 한진해운 파산과 같은 일은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의지로 1인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 중영도는 '해양후보'로 불리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총선에 출마한 곳이어서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HMM의 매각 진행 및 하림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조 전 장관의 장관 재직 중 이뤄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9일 '2024년도 오션폴리텍 해기사 상선 3급 및 5급 양성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해양·수산계 지정학과(승선학과) 졸업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기사 등용문으로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를 통해 전액 국비(교육비, 교재비, 숙식비 무료)로 지원받아 운영되는 해기사 양성과정이다. 이날 입교한 187명(3급 133명, 5급 54명)의 교육생들은 연수원에서 육상 이론교육 및 승선실습 훈련(3급 11개월, 5급 5개월)을 수료하고, 선사실습을 거친 후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원장은 "오션폴리텍 초급해기사 양성과정을 통해 우수 청년 해기 인재를 육성·배출함으로써 해운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우리금융그룹 계열의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추진하는 국적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가 무산 수순으로 가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한 펀드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던 HMM이 발을 빼면서 인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이로 인해 폴라리스쉬핑 매각 측은 우리PE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우리PE가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는 HMM의 중도 이탈로 약 1천억원 정도를 마련할 수 없게 됐는데, 우리금융지주 소속의 PE가 1천억원 때문에 대형 국적선사 인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께 상당한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매각 측은 사실상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오는 31일까지 우리PE가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할 예정이다. 우리PE가 당초 제시한 총 인수대금은 6천200억원가량이다. 이니어스PE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 2천700억원과 모회사 대출금 900억원, 대주주 지분 가치 1천억원, 칸서스자산운용 대출금 1천600억원 등을 우리
□ 승진인사 1급 ▲ 수석검사원 장현태, 서무천, 전종태 ▲ 수석운항관리자 조시원 □ 승진인사 2급 ▲ 차석검사원 오형기, 김철진, 김동주 ▲ 차석운항관리자 정일영, 원창연, 한정이, 박종희, 김한주, 정민수
우리는 바다가 삼면이다. 그래서 바다로 진출하기도 좋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해방이후에 바다를 통한 국가발전 전략을 택해서 역사상 중국을 추월해보는 첫 세대가 되었다. 이렇듯 바다가 있으면 우리처럼 내수 시장이 작은 국가의 경우에도 무역을 통한 국부 창출과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17세기 해양세력을 확장하여 전 세계 무역을 장악하였던 네덜란드가 그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소국이었지만 바다와 조선기술 그리고 유능한 항해인력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작은 국가도 강한 국가와 부국이 되는 선례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전성기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였지만 지금도 당시의 네덜란드가 남긴 유산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은 원래 지명이 뉴암스테르담 이었으며 공해에서의 항해 자유의 원칙이나 영해 3해리 등이 모두 네덜란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뿐인가 우리가 선원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마도로스는 네덜란드의 선원을 의미하는 matroos(마트루스)에서 유래 했으며 무게를 나타내는 톤(ton)은 네덜란드 배에서 물이나 와인을 담던 나무통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네덜란드가 바다에 끼친 영향은 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장금상선 신조 컨테이너 선박인 '광양보이저(KWANGYANG VOYAGER)'호 입항 기념행사를 29일 오후 2시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YGPA 박성현 사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송상락 청장,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장한채 위원장, GWCT 이규용 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여수광양항을 대표하는 도시명(광양)을 사용한 컨테이너선이 신조된 것을 축하했다. 광양시에서는 지역특산품인 ‘매실액기스’를 선사에게 전달했고, 항만공사에서는 선장과 기관장에게 특별제작 기념패와 함께 수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하는 의미를 담아 김 가공식품 등을 함께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광양보이저’호의 안전한 항해와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사물놀이패의 ‘취타대 행진 공연’이 진행됐다. 장금상선의 신조 컨테이너선을 '광양보이저'호로 명명하게 된 것은 2022년 4월 장금상선 금창원 사장 광양항 초청 행사 당시 박성현 사장의 제안을 정태순 회장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박성현 사장은 "공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광양보이저호가 중국, 베트남 등을 기항하며 광양시의 민간
앞으로 준보전·이용가능 무인도서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무인도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달 17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보전 가치와 개발 여건을 고려해 무인도서를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그간 보전 위주의 관리정책으로 무인도서의 이용 및 개발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개발 가능한 무인도서에서만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었다. 해수부는 보전 위주의 경직된 규제를 개선해 준보전 및 이용가능 무인도서에서도 허가를 받아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무인도서법을 개정했다. 이번에 같은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설치 가능한 시설물 종류와 행위허가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무인도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준보전 무인도서에는 대피소, 선착장 등 안전시설, 안내판, CCTV 등 보호시설과 같은 공공시설물 설치가 가능해진다. 또 이용 가능 무인도서에는 공공시설물 외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탐방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 토지 소유자의 주택, 창고 등 무인도서를 이용하거나 생계를 위한 시설물 설치도 허용된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에 힘입어 이스라엘 정기선사 Zim의 수익이 적자에서 큰폭의 흑자로 반전했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타격을 주려 한 것을 감안하면 '후티 공격의 역설'인 셈이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Zim이 막대한 손실을 내던 선사에서 후티 반군 공격 이후 두 달 만에 엄청난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고 지적했다. 가자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11월 Zim의 주가는 7달러선 밑으로 폭락했지만 상승세로 반전하자 미국의 자산운영사 제프리스(Jefferies)는 최근 Zim 주식등급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기존 14달러에서 20달러로 높였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Omar Nokta)는 "적자가 흑자로 반전하면서 Zim의 상황이 바뀌었다"며 "컨테이너선의 스팟운임이 상승하면서 Zim 주가에도 상당한 상승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해운 소식통들에 따르면 Zim은 또한 경쟁 정기선사가 이스라엘 항구 기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후 화물이 증가하면서 더 큰 이익을 얻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코스코(Cosco Shipping Lines)가 이스라엘 항구 기항을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물류자회사인 애드녹 로지스틱스 앤드 서비스(ADNOC L&S)가 최대 30억 달러(3조 9000억 원) 규모의 가스운반선 건조도크를 물색하고 있다. 선종별로 LNG운반선 10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으로, 초대형 발주건에 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설립돼 2023년 증시에 상장된 애드녹L&S는 대대적인 선대 리뉴얼 및 확대 계획을 추진해왔다. 한 소식통은 "애드녹L&S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총 14척 규모의 가스운반선 신조선 제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애드녹L&S가 무엇보다 조기에 LNG운반선을 인도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소 관계자들은 2026년 인도분 VLAC 도크는 거의 매진됐지만 2027년 인도분은 일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NG운반선 도크의 경우 남아있는 도크가 없어 애드녹L&S가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인도분을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신조선 가격과 관련, LNG운반선의 경우 표준선박 기준으로 중국 조선소에서 2억 5000만 달러 이상, 한국 조선소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