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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노후 벌크선 vs 신조 벌크선', 홍해 항로 극명한 대비

"보험료 급격 상승이 주원인"

  • 등록 2024.01.28 15:36:33

 

노후 벌크선은 여전히 홍해의 바브엘만데브(Bab-el-Mandeb)해협으로 향하고 있으며, 신조 벌크선만 아프리카 남단으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매매 중개업체인 애로우쉽브로킹(Arrow Shipbroking)에 따르면 벌크선의 선령에 따른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항 여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애로우쉽브로킹의 책임연구원인 뷰락 세티녹(Burak Cetinok)은 "홍해를 오가는 선박들의 선령을 보면 2010년 이후 건조된 선박 척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반면 2010년 이전 건조된 노후 선박의 경우 평소와 다름없이 운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현상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험비용의 급격한 인상"이라며 "추가보험료가 선박가치의 1~1.5%에 달할 수 있으며, 이것이 다수 선사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령 15년의 파나막스급 벌크선이 수에즈 운하를 통항하는데 드는 추가 보험료는 선령 5년의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의 절반보다 적다.

 

올들어 14일간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항한 선박을 보면 2010년 이후 건조된 벌크선은 150척으로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250척 이상이었던 것에 비하면 1/3 가량으로 급감했다.

 

반면 2010년 이전 건조된 노후 벌크선은 지난해 말 이후 매주 약 20척씩 증가해 올들어 14일 간 약 120척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리스 선사 소유의 선령 14년의 5만 6,890dwt급 벌크선 '조그라피아(Zografia)호'는 지난 16일 홍해를 항항하던 중 후티 반군의 대함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수에즈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