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선원노조(CUPE Local 375)가 24일 사용자단체인 해상고용주협회(MEA)에 27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파업 시간은 27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59분까지이며, 콩트르쿠르터미널을 포함한 몬트리올항에서의 작업이 전면 중단된다. 15개월 동안 35차례의 중재회의를 거쳤지만 캐나다 최대 항만인 몬트리올항에서의 노사분규는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은 이달 초 특별중재자를 임명하자는 정부 제안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MEA는 성명을 내고 "지난 9월 30일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뒤 사흘 간 몬트리올항 처리물량의 41%를 차지하는 비오(Viau)·메종뇌브(Maisonneuve) 터미널 운영이 마비돼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노조의 압박 전술이 상당한 운영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몬트리올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다. 2022년 이후 약 24% 감소했다. eeSea의 정기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몬트리올항은 2021년과 2022년에 각 170만 TEU를, 2023년에는 150만 TEU를 처리했다. 올들어 현재까지는 110만 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번 파업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선박으로는 5,0
'제미니 협력'의 회원사인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나란히 올해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 두 선사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컨테이너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 되는데다가 '홍해위기'로 인한 물류체계의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팍로이드는 24일 자사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수익)를 이전 추정치인 35억~46억 달러에서 46억~50억 달러로, Ebit(이자 및 세전 수익)를 이전의 13억 달러~24억 달러에서 24억 달러~28억 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하팍로이드는 올들어 9월까지 약 36억 달러의 Ebitda와 약 19억 달러의 Ebit(이상 잠정집계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머스크는 2024년도 실적의 예상치 중 Ebitda를 110억~115억달러, Ebit를 52억~57억 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현금유동성은 3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올들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왔다. 지난번 실적 예상치 공표에서는 Ebitda와 Ebit를 각각 90억~110억달러, 30억~50억달러로 전망했었다.
중국 최대 해운선사인 Cosco의 자회사인 CSP(Cosco Shipping Ports)가 태국 최대 항만인 람차방항의 허치슨 포트 지분을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대상은 태국 람차방터미널(TLT)과 허치슨 람차방터미널(HLT)의 지분 각 12.5%, 30%이며 인수대금은 총 1억 1,000만 달러다. 여기에는 TLT의 A2 선석과 HLT의 A3 선석, C1-C2 선석, D1-D3 선석이 포함된다. D1-D3는 현재 건설공사 중이다. 인수 터미널의 연간 총 처리용량은 670만 TEU로 추산된다. HLT와 TLT는 람차방항의 최대 컨테이너터미널로, 태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80%를 처리하고 있다. 람차방은 태국 동부 해안의 방콕과 라용의 산업기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CSP는 "이번 인수는 아주 큰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며 "중국과 태국 간 무역 및 경제적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P는 9월 말 현재 전 세계 39개 항만에서 371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 내에 특수 화재 진압 장비를 도입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해상운송 과정 중 예기치 못한 화재 발생시 신속한 진압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현대글로비스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EV-Drill Lance)를 자사 자동차운반선에 보급했다고 24일 밝혔다. EV 드릴 랜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아래쪽에서 배터리팩까지 직접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소화전에서 호스로 공급하는 물이 강한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 드릴이 작동하도록 한다. 이 드릴이 2분 안에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는다. 이후 배터리팩 내부로 물을 직접 분사해 30분내 화재를 진화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EV 드릴 랜스는 속속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앞서 9월 현대차그룹은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EV 드릴 랜스를 해상운송 환경에 적합하도록 한층 개량했다. 장비의 긴 손잡이 부분은 짧게 여러 부분으로 나눠 현장 상황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촘촘하게 주차된 차량들 사이 좁은 공간에서도 장비를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토니지 프로바이더 시스팬(Seaspan Corp.)이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6척을 중국의 OOCL이 용선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Cosco의 자회사인 OOCL은 약 112억 위안(15억 7000만 달러)을 투자해 15년 간 1만 358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용선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2척은 2026년 4분기에, 이어 2027년 초에 2척, 그리고 2028년 초에 마지막 2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당초 용선업체 중 한곳으로 거론돼온 HMM은 빠졌다. OOCL은 최근 선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OOCL은 이번주 초 미국증시에 상장된 컨테이너선주사 Euroseas와 2,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해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하루 용선료는 3만 2,000달러로 알려졌다. 이 중 2척은 내년 1월 HD현대미포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MOL의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장치(FSRU)<본보 2024년 10월 3일자 보도>가 싱가포르항에서 가동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MOL은 싱가포르의 터미널운영공기업 싱가포르LNG(SLNG)과 23일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신조가가 5,454억 원(4억 1,370만 달러)에 달하는 이 FSRU는 싱가포르가 도입하는 두번째 FSRU가 된다. SLNG는 이 FSRU가 20만 cbm급이며, 주롱항에 정박해 LNG를 저장하고 재기화한 후 해안으로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싱가포르 전력의 약 95%는 수입 천연가스를 연료로 생산된다. SLNG는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FSRU가 2027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며, 주롱섬에 있는 기존 육상터미널과 함께 총 15mtpa의 LNG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8월 이후 약 400척의 컨테이너선을 사들인 MSC의 중고선 '매입 열풍'이 계속해서 불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최근 4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매입했다. 중개인들은 MSC가 그리스 엠비리코스(Embiricos)가문이 운영하는 인터내셔널마리타임( International Maritime Enterprises)으로부터 5,908TEU급 '폴레간드로스(Folegandros)호'(2001년 건조)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MSC는 이에 앞서 불과 몇 주 전 5,576TEU급 포스트 파나막스급 '이카리아(Ikaria)호'(2002년 건조)를 엠비리코스로부터 사들인 바 있다. 또 선박중개업체 브래마(Braemar)에 따르면 MSC는 장금상선으로부터 4,300TEU급 베이비 파나막스급 '발틱 웨스트(Baltic West)호'(2009년 건조)를 3,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외에 MSC는 최근 4,994TEU급 'MSC 몬터레이(Monterey)호'(2007년 건조)를 독일 NSB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중국 상하이항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5,000만 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하이 시당국도 이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공 정(Gong Zheng) 상하이시장은 22일 열린 노스번드포럼(North Bund Forum)에서 "상하이는 5,000만 TEU 한계를 돌파하는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상하이를 국제해운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9월까지 상하이항은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총 3,900만 TEU를 처리했다. 노스번드포럼은 글로벌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논의를 위해 개최됐으며, 포럼에서 상하이시와 중국 해운부는 상하이를 세계 최고의 국제해운센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상하이 시당국은 2035년까지 상하이에서 연간 6,500만 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다. 상하이는 2010년 싱가포르를 앞지른 뒤 14년 연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0만 TEU(3.6%) 늘어난 4,916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싱가포르보다 26%나 많은 것이다. 상하이항을 구성하는 양산, 와이가오차오, 우송 등 3개 터미널에서는 확장
SK해운이 실패한 한국형 화물창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LNG운반선 2척을 다시 매물로 내놓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K해운은 이달 말까지 17만 4,100cbm급 'SK 스피카(Spica)호'와 'SK 세레니티(Serenity)호'(이상 2018년 건조)에 대한 인수제안을 접수한다. 매각이나 해체매각 모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지난 4월 말부터 말레이시아 동부 브루나이만의 라부안에 정박해 있다. 한 소식통은 "이전에도 이들 선박이 매물로 나온 적이 있지만 매각입찰이 업계에서 별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SK 스피카(Spica)호'와 'SK 세레니티(Serenity)호'에서의 실패 이후 한국형 화물창은 2척의 소형 LNG벙커링선에 장착됐다. 한 척은 KC-1시스템이 장착된 7,654cbm급 'SM 제주LNG1호'(2019년 건조)이고, 또다른 한척은 KC-2시스템의 7,495cbm급 '블루 웨일(Blue Whale)호'(2023년 건조)다. 'SM 제주LNG1호'는 화물선과의 충돌사고로 수리를 받고 있으며, '블루 웨일(Blue Whale)호'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신조선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0년 말 대비 52% 상승했다. 신조선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지금이 신조발주 적기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클락슨 리서치의 신조선가지수는 현재 2008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인 190포인트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최근 주간보고서에서 "신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문량, 견고한 선도 커버리지, 야드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신조선 평균가는 9,000만 달러로, 2022년 기록된 이전 최고가격보다 30%나 높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양 CEO 포럼'에서도 높아진 신조선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시너지 마리타임(Seanergy Maritime Holdings)의 스타마티스 찬타니스(Stamatis Tsantanis) CEO는 "조선소에서 새로운 설계를 할 때마다 가격이 오르고 납기일이 더 멀어진다"며 "케이프사이즈 신조선가가 이제 8,000만 달러다. 이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드모어쉬핑(Ardmore Shipping)의 마크 카메론(Mark Cameron) C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