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조선 발주의 적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 가운데 노르웨이에서 탱커 및 건화물선을 모두 운영하는 KCC(Klaveness Combination Carriers)의 CEO 엥거브레트 담(Engebret Dahm)은 신조선 가격 하락을 기다리면서 기존 선박의 연료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선대를 확장하려는 계획이 있다"면서 "하지만 신조선 시장에서 더 나은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이 신조선 발주의 적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담은 자신의 회사가 "지난해 봄 중국 양쯔장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한 이후로 신조선가가 10~15% 상승했으며 현재 정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선 선주들이 예상대로 신조계약 속도를 늦춘다면 신조선가는 내년에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다고 2015년이나 2016년, 2017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담은 신조선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한편 기존 선단의 연료효율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혁신적인 방법들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는신조선 3척을 암모니아, 메탄올 또는 에탄올로 운항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척의 선박에 로터세일을 시험적으로 설치했다. 또 2026년 중국의 조선소에서 인도될 예정인 8만 3,000dwt급 신조선에도 로터세일을 설치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