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1개월 동안 신조선 연료로 메탄올이 LNG를 제치고 1위로 떠올랐다. 노르웨이선급협회(DNV)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대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신조 발주는 268척에 달했으며, 이 중 152척이 메탄올 이중추진연료 선박, 112척은 LNG추진 선박으로 집계됐다. DNV는 올해 6, 7월에 LNG추진선 발주가 가장 많았으며 두 달간 총 47척이 발주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탄올 추진선은 7월 한달 동안에만 48척이 발주되면서 메탄올추진선 발주량이 200척을 넘어섰다. 11월에 발주된 대체연료추진선은 단 8척에 불과했다. 8척은 모두 로로선과 자동차운반선이었으며, 이를 LNG와 메탄올이 4척씩 나눠 가졌다. DNV의 마틴 볼트(Martin Wold) 수석자문역은 "선박연료로서 LNG와 메탄올에 대한 선주들의 선호는 여전하며 이는 암모니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머스크 탱커스(Maersk Tankers)로부터 최대 10척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신조 주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일본 미쓰이상사(Mitsui & Co)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해 4척에 대해 발주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현대삼호중공업은 머스크와 약 9만 3000㎥급 VLAC 4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본보 2023년 10월 31일자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에 발주된 VLAC의 가격을 척당 1억 1000만~1억 1200만 달러로 보고 있다. 9만 3000㎥급 암모니아운반선은 역대 동종 선박 중 가장 큰 것이다. 첫 계약분 4척은 2026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6척은 두번에 나뉘어 인도된다. 머스크탱커스는 만에너지(MAN Energy Solutions)와 현대중공업 힘센엔진과 함께 청정암모니아로 작동하는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머스크탱커스는 1972년부터 가스운송사업을 해왔으나 2013년 사업을 접은 바 있다. 그러다 지난 4월 가스운반업에 재진입했다. 현재 30척의 VLGC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탱커스는 130척에 달하는 유조선의 경우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 324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게 됐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9월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발주처가 일본 선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OSK라인(MOL)은 HD한국조선해양과 4만 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1억 4300만 달러(약 1850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주 수주 공시를 통해 발주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계약 당사자를 '아프리카 소재 선사'라고만 언급했지만, 일본 선주 MOL로 확인됐다. 신조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된다.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다. MOL은 자회사 '렙타쉬핑(Lepta Shipping)'과 일본 선사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을 대신해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미쓰이는 다른 일본 회사를 대신해 신조선을 발주해왔다. 앞서 MOL은 지난 6월 니센 카이운을 대신해 현대베트남조선에 5만 DWT급 PC선 신조 4척을 주문한 바 있다. 신조선은 2025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1884년 설립돼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MOL은 697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복합운송그룹으로서 철광석 운반선과 석탄 운
한화오션이 오세아니아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1척을 1630억 원에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선주사는 미국증시 상장기업인 도리안LPG(Dorian LPG)이며, 자매선 1척에 대한 추가옵션이 걸려있다. 이 선박은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 선박을 달러로 환산할 경우 척당 1억 255만 달러에 달한다며 암모니아운반선 신조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회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의 두번째 VLAC 수주에 해당한다. 지난 14일 한화오션은 그리스의 나프토마쉬핑(Naftomar Shipping & Trading)으로부터 척당 1억 2500만 달러에 9만 3000cbm급 VLAC 4척을 수주했다. 한화는 신조되는 VLAC에 축발전기 모터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현재 및 향후의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로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암모니아 운반선 5척, 특수선 6척 등 총 16척, 30억 달러어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43%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대표적인 친환
DH조선(대한조선)이 그리스의 아틀라스 마리타임(Atlas Maritime)으로부터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에 따라 아틀라스 마리타임이 DH조선에 발주한 탱커는 6척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DH조선 해남야드에서 건조되고 있는 15만 7000DWT급 탱커의 자매선으로 관측된다. 이전 발주 선박 4척은 전통연료를 사용하며 스크러버를 장착하게 된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신조가는 약 8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번에 추가 수주한 2척이 이전 발주분에 대한 옵션인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주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해양 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23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HD현대마린솔루션(HD HYUNDAI MARINE SOLUTION)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양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모두 제공,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전환으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50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했다. 업계 최초로 선박의 정비·수리·개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사후서비스(AS) 사업을 위한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벙커링, 디지털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설립 초기인 2017년 매출 2403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에서 지난해 각각 1조 3338억 원, 142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
부산의 대선조선이 22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와 함께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대선조선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채권단의 합의 하에 공동 구성된 경영관리단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향후 대선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 구조조정 작업을 전개하고, 신규 대출 형식을 통해 총 1700억 원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 18척의 수주 선박에 대한 건조 완료와 인도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한다. 대선조선은 이미 2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대선조선은 향후 영도 부지를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원진 교체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시행하고, 사하구 다대 부지 이전과 신조선 사업에 대한 접근 등 사업혁신안도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대선조선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지난달 12일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한편 국내 중소 조선업계는 철판가격 상승 등 원자재가격 인상과 인력난으로 호황에도 불구,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는 지속해서 오르는데 유동현금이 마르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가 불거지
중국이 탄소중입 대체연료 선박에서 한국을 막 추월하려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수석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해상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의 해상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그 어느 국가보다 빨리 이에 대응하고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탄소중립 대체연료 선박 수주실적에서 한국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2019년 이후 5년간 5000GT 이상 상선 중 LNG와 메탄올 등 2가지 대체연료추진선을 수주한 실적에서 2021년까지는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최근 2년간은 점유율 차이가 크게 줄었다. 한국은 2021년까지 이들 대체연료추진선의 60%대를 수주하며 중국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으나 2022년 이후 중국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현재 차이는 5~6%포인트로 좁혀졌다. 추진연료별로는 LNG추진선의 수주실적은 최근 중국의 수주량이 한국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까지 발생했다. LNG추진선은 2019년 한국이 64.1%, 중국이 15.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으나 지난해 한국 52.0%, 중국 43.7%까지 좁혀졌고 올들어서는 8월까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R 친환경 기술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해사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 유럽연합(EU) 등 온실가스 규제 도입 및 강화로 선박대체연료, 소형모듈원자로(SMR), 전기추진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새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데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해사산업계 고객들의 기술 수요를 반영하여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돕고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KR이 그간 축적해온 기술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최신 정보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환경선박’과 ‘미래연료기술’을 주제로 개최되는 본 컨퍼런스는 총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IMO GHG 규제대응 및 친환경선박’과 관련한 내용이 다뤄지며, △IMO 중기조치 논의 현황과 해운산업 영향 분석(KR 이정엽 책임연구원) △IT 솔루션을 이용한 GHG 규제대응(KR 이현주 책임연구원) △대체연료 적용에 따른 탄소중립 달성 전략(KR 문건필 팀장) 3개의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미래연료기술’이라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