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사 선우쉽핑㈜(대표 이미희)이 연말을 맞아 영등포구와 사랑의열매(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협력으로 2025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해 지난달 15일 토마스의 집에 기부를 진행했다. 토마스의 집은 1993년 문을 연 급식소로 어려운 분들이 단돈 200원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영등포나 구로 등지 인력시장에 일감을 찾으러 온 일용직 근로자, 쪽방촌 주민, 일감을 못 구한 노숙자 등이 주로 이용한다. 정부나 지자체 지원금 없이, 뜻있는 사람들의 성금만으로 주 5회 일평균 350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선우쉽핑㈜는 케미컬 선박을 운영하는 해상운송기업으로 2023년 설립된 신생 선사다. 선우쉽핑은 앞으로도 모회사인 선우탱커㈜와 더불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국 수출입 최대 관문인 부산항 신항의 시설관리를 맡을 주체가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8월 부산항신항 시설관리센터가 부산항만공사(BPA)를 상대로 낸 신항 항만시설 관리운영 용역 입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부산지법 제14민사부는 2일 민간업체에 낙찰된 것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판결 요지는 항만시설을 외부 민간에 위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항만공사법 제42조는 보안·경비·여객터미널 등 관리운영을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를 이들 시설에만 한정할 수 없으며, 항만시설 전체로 봐야 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부산항신항 시설관리를 낙찰받은 ㈜아스타아이비에스는 경영권을 다시 부산항신항 시설관리센터에 돌려 주어야 한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입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산항신항 시설관리센터에 판결 후 14일 이내에 50억 원을 공탁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부산항신항 시설관리센터는 이를 위한 자금이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부산항만공사가 법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공개경쟁입찰을 추진, 결과적으로 관리주체가 없어지는 희한한 사태가 벌어졌다"며 "국가기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일 부산 백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동 해양산업·문화 학습 공간 ‘해양 Dream Dock' 1호 점을 개소했다. ‘해양 Dream Dock’이라는 이름은 선박을 건조하는 공간인 Dock(도크)에서 착안했다. 세계를 누비는 선박을 만들고 바다로 내보내는 Dock(도크) 처럼 해양에 대한 꿈을 만드는 장소라는 의미이다. 1호점 설치 장소는 공모를 통해 백양종합사회복지관으로 결정했다. ‘해양 Dream Dock’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생계적 지원을 넘어 지식을 전달하고 마음껏 꿈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지역아동센터 내 해양문화·산업 등 해양도서 위주의 독서 공간과 해양산업·문화교육 환경을 조성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양 Dream Dock이 어린이들이 해양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진심 으로 바란다” 라며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해양산업과 지역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 라고 밝혔다.
고공행진을 해오던 자동차운반선(PCTC) 하루 용선료가 2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클락슨에 따르면 6,500CEU급 PCTC의 1년 용선계약에 따른 하루 비용이 9만 5000달러로 하락했다. 운임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는 2022년 가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증권사 에이비지 선달(ABG Sundal Collier)의 애널리스트 페터 하우겐(Petter Haugen)은 "상장된 PCTC 선사들은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왈레니우스 윌헴름센(Wallenius Wilhelmsen)과 호그오토라이너(Hoegh Autoliners)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우겐은 "왈레니우스 윌헬름센과 호그오토라이너가 올해 2024년에 계약 포트폴리오의 45%, 25%씩을 재협상할 예정이며, 호그오토라이너의 경우 운임수준이 기존 운임의 2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윌헬름센에 대해서는 운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운임계약이 호그와 동일한 시장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사의 주가는 이미 운임 하락폭 만큼 떨어졌다. 오슬로증시에 상장된 윌헬름센과 호그의 현재 주가는 각각 104.30크로네, 12
글로벌 공급망업계의 리더들이 내년의 우려 사항으로 지정학적 불안보다 관세 인상과 무역장벽을 꼽았다. 미국의 물류서비스업체 데카르트(Descartes Systems Group, DSGX)가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975개 물류업체 리더들에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가 관세와 무역장벽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뒤이어 공급망 혼란(45%), 지정학적 불안(41%)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는 지정학적 블록이 자체 통화로 미국 달러를 훼손할 경우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외에도 미국 대통령선거 운동기간 동안 트럼프는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60%의 세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데카르트의 산업전략부문 책임자인 잭슨 우드는 "관세와 무역정책은 복잡한 문제들 중 하나"라면서 "미국 정부가 다양한 상품과 생산국가들
클락슨(Clarksons)이 선주들에게 하루 척당 최대 5만 8,000달러에 달하는 FuelEU Maritime 벌금을 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EU의 새 선박연료 규정인 FuelEU Maritim에 따라 규정을 위반하는 선주들은 처음에는 소액의 벌금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락슨의 애널리스트 사라 홀덴(Sarah Holden)은 수년에 걸쳐 연료유 가격이 급등해 엄청나게 비싸질 것이며, 이 규정에 따른 효과는 2050년까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FuelEU Maritime 제도는 내년 1월 발효돼 시간이 지나면서 요구사항이 계속 강화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선박의 1년 평균 온실가스 농도는 기준선인 91.16 gCO2/MJ보다 최소 2% 낮아야 하며, 205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 더 낮아지게 된다. 사라 홀덴은 "FuelEU Maritime 제도는 많은 선박에 영향을 미친다"며 "올해 전 세계의 배들은 평균적으로 EU로의 항해 또는 EU 항만에서 17%의 시간을 보냈고, 5,000GT 이상 규모의 선박 1만 5,000척 중 38%가 EU 항구에 기항했다"고 지적했다. EU로 항해하는 선박의 선주들은 연료 조합을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지난 29일 해운빌딩 10층 회의실에서 인도 해운부 Sh. R. Lakshmanan 차관보를 비롯한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양국 간 해운 관련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도 해운부 Sh. R. Lakshmanan 차관보는 인도의 해운, 조선, 항만 등 해운 관련 산업의 현황 및 발전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과 인도 해운업계 간 협의를 통해 인도 해기사들이 한국 선박에 더 많이 승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운산업 관련 정보 교환 및 지식 공유, 공동사업 개발 등 한국과 인도 상호간의 협력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의 해운협회 간 MOU를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한국은 해기인력 부족 으로 한국인 해기사의 양성뿐만 아니라 우수한 외국인 해기사의 체계적인 양성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유능한 인도 해기사들이 한국선박에 더 많이 승선한다면 한국 해운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인도측이 제안한 양국 해운협회간 MOU 체결 건과 관련해서도 양국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할 것임을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광양시 옥곡면에 위치한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에서 지난 29일 광양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요양원 재생사업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벽화를 완성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플로우 본사가 위치한 광양시 어르신들의 보호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생활환경은 물론 노후화된 기존의 벽면을 따뜻하고 풍성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새롭게 탈바꿈 시키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광양의 풍경,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를 설명하며 벽화의 주제를 제공하였는데 예술가들은 이러한 주제를 기반으로 벽화를 디자인하고 참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벽화의 도안은 포스코플로우가 채용한 2명의 장애인 화가 그림을 활용해 스토리를 구성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반돈호 사장은 “요양원에 입소하신 72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다과를 나누어 드리며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즐거움이 있었다.” 면서 “벽화가 있는 이 공간이 어르신들께도 작은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11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친환경 선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주요 항만 지역의 선박 매연 심각성에 착안하여 친환경 항해의 가치를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진공이 직접 제작한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전개될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 배포와 온라인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은 친환경 항해를 주제로 제작된 독창적인 보드게임이다. 게임에서 참가자는 전 세계를 항해하며 각종 친환경 설비를 획득, 이를 활용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목표는 매연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가장 적은 매연을 발생시키는 참가자가 우승하게 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설정한 환경 목표에 따라 선박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이는 것은 해양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기존 선박금융 지원사업을 넘어 친환경 전환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선박 및 설비 지원의 타당성을 알리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얼라이언스별 기항 항만 선택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입맛대로 골라잡는 식이다. 내년 2월 출범예정인 '제미니(Gemini)'가 영국 런던게이트웨이와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를 선택했듯이 독립 얼라이언스인 MSC는 인도의 비진잠(Vizhinjam)항에 방점을 찍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인도 남부의 새 환적 허브로 떠오른 비진잠 기항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다. MSC는 내년 2월부터는 동서 네트워크의 제이드(Jade) 및 드래곤(Dragon) 루프를 비진잠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에서 연간 100만 TEU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비진잠항은 올들어 시험가동 후 첫 4개월 동안 10만 TEU를 처리했다. 2단계 항만개발사업은 2028년 완료되며, 연간 총 400만 TEU를 처리할 예정이다. GKSVUS 비진잠 첫 기항 컨테이너선사는 MSC가 아니라 머스크(Maersk)였다. 머스크는 지난 7월 11일에 8,714TEU급 '샌 페르난도(San Fernando)호'를 지진잠에 시험 기항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머스크는 비진잠이 정상운항된 이후 정기 기항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