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의 공격 재개에 보험사들의 전쟁위험 상품이 대거 철회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6일 후티 반군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이스라엘 항만에 기항했던 선사 소속의 선박들은 홍해 운항 보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6만 3,300dwt급 벌크선 '매직 시스호'(2016년 건조)와 3만 6,800dwt급 '이터너티C호'(2012년 건조)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침몰하면서 전손이 발생하자 이스라엘 항만 기항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쟁 위험 상품이 일제히 사라진 셈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주 홍해 통항 선박에 상품가입을 안내했던 보험사가 이번주들어 '이 선사 소속의 선박이 지난해 이스라엘 항만에 입항한 적이 있다'면서 보험 제안을 철회했다"면서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는 선사들은 보험 가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선대 운항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이 입수하는 정보는 선하증권을 포함해 매우 다양하다"며 "선박에 이스라엘 화물이 실려 있을 경우 후티 반군도 이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상데이터제공업체인 윈드워드(Windward)는 지난 6개월간 선박들의 항만 입출항을 분석한 결과 1만 5,0
'매직 시즈(Magic Seas)호'에 이어 '이터너티(Eternity)C호'도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티 반군은 9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이터너티C호를 공격해 침몰시키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미사일 한 발이 선체 상부 구조물과 가장 가까운 화물창에 명중해 화물창에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은 선교까지 이어졌다. 흘수선 부근 선체에 두 개의 구멍이 더 보이며, 결국 선박은 선미부터 침몰했다. 이로써 이터너티C호는 홍해에서 이틀 만에 침몰한 두 번째 선박이자, '매직 시즈호', 루비마르(Rubymar)호', '튜터(Tutor)호'에 이어 후티 반군 공격에 의해 침몰한 네 번째 선박이 됐다. 이 공격으로 무장경비원 3명을 포함한 25명의 선원 중 4명이 사망했다. 6명의 선원은 24시간 이상 물에 잠겨 있다가 구조됐으며, 1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생존 선원들에 대해 EOS리스크그룹의 자문역인 마틴 켈리는 "후티 반군이 선원들을 해상에서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고 주장한 반면, 예멘 주재 미국대사관은 생존 선원들 중 다수가 납치됐다고 보고했다. 이터너티C호와 달리 라이베리아 국기를 게양하고 그리스 선사가 운영한 매직 시즈호는 6
프랑스 CMA CGM의 운영 선대가 최근 400만 TEU를 공식적으로 돌파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이같이 밝히면서 CMA CGM이 MSC(670만 TEU)와 머스크(460만 TEU)에 이어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16년 간 CMA CGM의 선대는 4배로 늘어났다. 1978년에 설립돼 여전히 사데(Saadé)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이 선사는 2009년 100만 TEU를 달성했고, 2016년 200만 TEU, 2021년에는 300만 TEU를 넘어섰다. CMA CGM의 성장 과정에는 글로벌 선사 인수합병이 잇따랐다. 1996년 프랑스 국영선사 CGM 인수, 1998년 호주 선사 ANL 인수, 2005년 델마스 인수, 그리고 2016년 미국 APL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마르세유에 본사를 둔 CMA CGM은 자사선 및 용선 형태로 컨테이너선 683척을 운영하고 있다. 또 CMA CGM의 오더북은 95척, 150만 TEU에 달한다. 글로벌 선대규모에서 2위인 머스크의 오더북이 68만 2000TEU에 불과해 수년 후에는 2, 3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한편 오더북이 가장 많은 정기선사는
7일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벌크선 '이터너티(Eternity)C호'(2012년 건조) 선원 5명은 구조됐지만 20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현장에 도착한 지원선으로 선원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숫자가 맞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영국 해사운영국(UKMTO)에 따르면 코스코스쉽 매니지먼트(Cosmoship Management)에서 관리하는 지원선에 승선한 선원은 5명에 불과하다. UKMTO는 "어젯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시작됐으며, 구조된 5명 외에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업체 관계자들은 "3~4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터너티C호에는 선원 22명과 무장경비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없으며, 일부 선원들이 다른 선박에 구조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터너티C호에 탑승한 선원들은 러시아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필리핀인이었다. 후티 반군은 이터너티C호에 대해 최소 16시간 이상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7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내 섬 여행 및 축제 활성화를 위한‘도(島)란도(島)란 국내 섬 축제’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홍도·흑산도 ▲울릉도 ▲백령도·대청도 ▲남해안 섬 등 주요 섬 여행지와 함께 해당 지역의 대표 섬 축제를 연계한 40여 개 이상의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돼 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타임세일 상품을 비롯해 홍도·흑산도 2박 3일 여행 등 다양한 일정의 섬 여행 상품이 마련돼 있으며, 예약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CU 모바일 상품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오는 8월 중에는 하나투어 라이브커머스 채널 ‘하나LIVE’를 통해 독도 관광이 무료로 포함된 울릉도 상품이 방송될 예정으로, 특별한 섬 여행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연계되는 주요 상품으로 홍도 원추리 꽃 축제(7월 11~20일),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체험행사(8월 1~2일), 울릉도 오징어 축제(8월 4~6일), 한산도 한산대첩 축제(8월 8~14일),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9월 24일 - 10월 3일), 홍도 불볼락 축제(10월 중) 등 다채로운 섬 문화 행사가 포
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와 (사)인천항시설관리센터(대표 박창호)가 8일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발굴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는 인천항 여객터미널 관리・운영 사업, 인천항만공사와 국가 및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 크루즈 터미널, 백령도 용기포항 터미널,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어우르는 항만관리 전문 법인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능대 이남식 총장, 이주미 산학협력단장, 경영학과 손해경 학과장, 유통상품기획과 강동윤 학과장과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박창호 대표이사, 신용주 경영관리실장. 정희곤 지원팀장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산업체와의 현장실습, 산학 공동 기술・연구・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공동 발굴 및 취업 추천 △기타 산학연 공유・협력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만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생들에게는 보다 폭넓은 진로탐색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 직접적인 취업 연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트리온(TRION)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건조에 들어갔다. 트리온 프로젝트는 호주의 우드사이드에너지와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인 PEMEX가 멕시코만의 TRION 유전에서 공동으로 개발하는 해상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은 2023년 6월에 합작투자사인 트리온과 EPC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 용골식을 개최했다. 4만 4,000톤 규모의 이 시설은 하루 최대 10만 배럴의 석유와 410만 ㎥의 가스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2027년 초 멕시코로 출항할 예정이며, 2027년 말 해상설치가 계획돼 있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호주의 에너지업체로, 트리온의 공식 운영업체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트리온 개발사업의 지분 60%를 갖고 있다. PEMEX는 멕시코의 석유공기업으로, 2012년 해안에서 약 180km 떨어진 초심해(약 2,500m)에서 발견된 트리온 유전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6일 그리스 벌크선 '매직 시즈(Magic Seas)호'가 침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 침몰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영상에서 후티 반군은 VHF로 선박을 호출한 후, 결국 버려진 선박을 공격하고 탑승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선박 선체에 설치된 폭발물이 폭발하고 선박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매직 시즈호 침몰은 후티 반군이 2023년 11월부터 상선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한 이후 침몰시킨 세 번째 상선에 해당한다. 한편 8일 마찬가지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그리스 벌크선 '이터너티C(CEternity)호'의 선원들 중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차 보고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어 3명 사망 등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4명 사망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선원은 총 8명이 된다.
지난 5월 자사 컨테이너선이 침몰한 MSC가 인도 케랄라(Kerala) 주정부로부터 11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1,700TEU급 'MSC 엘사3호'(1997년 건조)는 당시 밸러스트 관리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침몰했다. 케랄라 주정부는 7일 케랄라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로 인해 케랄라 해안을 따라 광범위한 환경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정부는 손실 보증을 위해 비진잠항에 정박해 있던 MSC 컨테이너선 억류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2,207TEU급 'MSC 아키테타2호'(2002년 건조)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 배는 마다가스카르 토아마시나에서 지난 7일 비진잠에 도착하자마자 억류됐다. 케랄라 주정부는 MSC 엘사3호 침몰 사고와 관련, 오염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10억 달러, 환경 복구 비용 4,410만 달러, 어부와 해안 지역사회가 입은 경제적 손실에 대해 6,150만 달러의 보상을 각각 청구했다. MSC 엘사3호는 코치항에서 38해리(70k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할 당시 위험화물이 담긴 컨테이너 13개와 탄화칼슘이 담긴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으로 운항되는 화물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태양광전문기업 와트랩(Wattlab)과 독일 내륙선사 HGK쉬핑(HGK Shipping)은 최근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내륙화물선 '블루 마를린(Blue Marlin)호'를 선보였다. 블루 마를린호에 설치된 192개의 태양광 패널은 최대 35kW의 전력을 생산해 화물과 선박의 전기구동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한다. 블루 마를린호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4기의 디젤발전기와 함께 작동해 '피크 쉐이빙(Peak Shaving)' 기능을 제공한다. 피크 쉐이빙은 에너지 수요가 많을 때 추가로 발전기를 가동할 필요가 없어 연료 소비와 배출량이 줄어드는 기능을 지칭한다. 블루 마를린호는 특히 화물을 적거나 하류로 운항할 때 태양광 발전만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블루 마를린호가 HGK쉬핑의 첫 태양광 결과물은 아니다. 와트랩과 HGK쉬핑은 지난해 길이 135m의 건화물선 'MS 헬리오스(Helios)호'를 공동개발했다. 이 선박은 312개의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러나 MS 헬리오스호는 블루 마를린호처럼 태양광시스템이 추진시스템을 구동시키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