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대체연료 신조발주가 급감했다.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이 기간 대체연료 신조발주는 총 12척이며, 모두 컨테이너선이다. 이는 지난해 1월 40척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이 발주된 것의 1/3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신조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DNV는 올들어 신조발주는 부진했지만 LNG 사용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DNV Maritime의 탈탄소화 부문 책임자인 제이슨 스테파나토스는 "1월 대체연료선 발주가 줄긴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LNG가 신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515척의 대체연료선이 발주돼 2023년 대비 38%나 늘었다. 지난해 발주 대체연료선 중 LNG추진선은 264척이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이 전체 대체연료선 발주의 62%를 차지했다.
한화오션이 미국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협력해 선박용 저탄소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시스템을 공동 설계하고 공동 생산한다. 여기에는 한화오션의 관계사 한화파워시스템도 가세했다. 이들 3개사는 지난 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2025 베이커 휴즈 연례회의'에서 공동개발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이 협력을 통해 개발하게 되는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베이커휴즈의 소형 터빈 기술과 미국의 그룹계열사인 PSM이 새롭게 개발한 암모니아 연소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게 된다. 한화오션은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 연소가 가능하며, 천연가스와 암모니아를 혼합한 이중연료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것은 대형 선박 선주들에게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추진모드를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2028년까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LNG운반선에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적용하기 위한 원칙승인(AiP)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한화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Ga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내정 불안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놓은 17척의 LNG운반선 신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토탈(TotalEnergies)이 주도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5년 전 이미 LNG운반선 신조를 2029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탈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차질로 오는 4월 말까지 슬롯을 예약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 신조 건조를 진행할 지, 추가 연장 요청할 지를 통보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12.9mtpa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무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LNG선 신조에는 4개 선사가 참여했다. 일본 MOL과 K-라인은 HD현대삼호에 각각 5척, 4척을, 그리고 일본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는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을 예약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9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며, 현재로선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LNG 프로젝트가 시행될 카보델가도지역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이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토탈은 그
한화오션이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 3척이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에 용선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MOL이 2021년 한화오션에 발주한 쇄빙 LNG운반선 4척 중 3척이 지난해 11월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돼 북극을 향해 운항 중이며, 이 중 2척은 이미 북극 바렌츠해로 진입했다. 인도 당시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대외적으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North Moon호', 'North Ocean호', 'North Light호'이며 17만 4,000cbm급 규모에 '1A' 또는 'Arc4'급의 쇄빙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매선 중 4호선인 'North Valley호'는 올 1분기 중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MOL은 2021년 9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 이들 LNG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MOL은 노바텍과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텍은 이들 선박을 당시 건설 중이던 북극 기단반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연간 1980만 톤 규모로 생산되는 LNG를 실어나르기 위한 용도로 확보했다. 하지
프랑스 선급 BV(Bureau Veritas)와 스위스 SGS 간 합병이 결렬됐다. BV는 27일 "테스트와 검사, 그리고 인증 부문에서 통합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서로 강했지만 협상이 중단됐으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V와 SGS 합병은 총 3,200만 유로(330억 달러) 규모로,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선급인 노르웨이의 DNV에 맞설 만큼의 초대형 선급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선급은 지난 15일 합병 논의를 확인한 바 있다. BV는 이전부터 합병 파트너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영국선급인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에 인수 제안을 한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포럼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잇달아 참석,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Multi-Fuel Future)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Software Defined Vessel)의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와 PSA 인터내셔널, 쉘, 토탈에너지스 등 수십여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022년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2척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중 1차선을 20일 최종 인도했다고 밝혔다. 인도서명식은 선주사와 HJ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거행됐다. HJ중공업이 인도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프랑스 GTT社의 Mark III 멤브레인형 연료 탱크를 적용하여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고,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LNG 운반선의 화물창과 동일한 기술인 멤브레인형 연료탱크를 적용하여 LNG DF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상선시장 재진입 이후 5,500TEU급 메탄올 레디 컨테이너선 6척 전부
지난해 12월 신조 발주가 급감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세계 신조 발주는 127척, 208만 3,011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63척, 475만 5791cgt)와 비교하면 척수 대비로는 36척이 줄고 cgt 대비로는 56.2% 급감한 것이다. 또 2023년 12월의 255척, 433만 3,568cgt와 비교하면 128척, 51.9%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관세 부과방침, 중동 상황 불안정 등으로 시황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일시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 12월 발주물량은 선종별로 가스운반선 66척, 벌크선이 18척, 컨테이너선 14척, 화학제품운반선 6척, 유조선 2척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0척, 175만 3,411cgt를 수주해 압도적 1위를 달렸으며, 한국(3척, 7만 3,974cgt)과 일본(2척, 6만 2,628cgt) 등은 미미했다. 1월 8일 현재 글로벌 조선소의 오더북은 총 5,708척, 1억 5716만 5,909cgt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소 수주는 3,665척, 9090만 8,361cgt로 전체(cgt 기준)의 57.
전남 해남의 DH조선이 그리스 선사 썬 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선박 규모는 15만 8,000dwt급이며, 2027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발주금액은 총 1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썬 엔터프라이즈가 마지막으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발주한 것은 2015년으로, 10년 만이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썬 엔터프라이즈는 2015년 HD현대중공업에 수에즈막스급 2척을 발주했다. DH조선과 썬 엔터프라이즈 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당시 대한조선은 썬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DH조선은 올해 한국거래소에서 IPO를 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DH조선의 기업가치를 1조 원(6억 9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IPO 목표가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DH조선은 아프라막스급 및 수에즈막스 유조선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형 조선소다. 그간 시황에 따라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는 부침을 겪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조선해양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301조 조사결과가 공개되자 중국은 "엉터리 비난으로 가득 차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여기에는 중국 상무부는 물론 중국조선협회, 중국선주협회 등이 모두 참여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301조 조사보고서에 대해 "이전에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301조에 따른 관세 인상이 WTO에 의해 규정위반으로 판결됐으며, 많은 WTO 회원국들의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며 "미국의 301조 조사는 국내 정치적 필요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으며 다자간 무역시스템과 국제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미국 조선산업의 쇠퇴는 중국과 무관하다"며 "중국 조선산업이 성장하기 이전에도 미국 조선산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이미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해운시장은 줄곧 글로벌 시장에 개방돼 있었으며, 외국 선박이나 외국 기업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을 채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무부와 별도로 중국조선협회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 행정부가 거짓과 왜곡이 가득한 조사를 바탕으로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며 "조선협회는 중국 조선산업 발전에 대한 근거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