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인 부산신항의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GT)이 적자 보전과 화물 유치를 위해 자사 지분 상당부분을 글로벌 선사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부산 항만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부산항 물동량 1~3위인 MSC, ONE, 머스크를 비롯해 여러 선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 동원이 이들 선사들 중 한곳에 지분을 매각하면 부산신항 물동량 흐름에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같은 물동량 싸움이 부산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진흙탕 싸움'에 불과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파이를 놓고 벌이는 다툼에 불과하다는 측면에서 결국 부산항 소유권만 글로벌 선사에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편으론 동원그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해운단체의 한 직원은 “동원이 지난 2021년 8월 서컨테이너 부두를 낙찰받을 당시 여기저기에서 무리라는 소리가 나왔는데도 이를 밀어부쳤다"면서 "그래놓고 개장 이후 적자를 보자 덤핑을 시도하고, 개장 2년도 안돼 지분 매각으로 경영난을 타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얄팍한 술수"라고 질타했다. 현재 동원신항은 동원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강행군을 시작했다. 해진공은 그 첫 단추로 25일 ‘2025 부산 해양금융위크(BMFW)’에서 글로벌 해운시장 분석 전문기업 AXSmarine(Alphaliner 모회사)과 과 데이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Steve Fletcher AXSmarine CCO 등 양 기관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 Alphaliner 플랫폼 통해 KCCI 전 세계 공개 해진공이 개발한 KCCI는 2022년 11월 첫 발표 이후 3년간 국내 해운·물류 업계에서 꾸준히 활용되어 왔고, Alphaliner는 전 세계 3,500여 기관이 사용하는 권위있는 컨테이너 시장 분석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왔다. 양사는 ’22년부터 KCCI의 제공 방식과 데이터 연계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11월부터 KCCI가 Alphaliner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공식 공개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측의 오랜 협의가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진 성과로, 향후 글로벌 해운물류 정보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1일(월)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송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려는 시도에 대해 결사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 경제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정부가 매각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해총은 성명서를 통해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해운은 제4군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특히 원유, 가스 등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가 100%인 상황에서 핵심 선사가 해외 기업에 팔려나가는 것은 국가 에너지 공급망을 스스로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IMM PE 등)는 최근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을 포함한 해외 자본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전용선 6척 등을 보유하며 한국가스공사의 국내 도입 물량을 전담 수송하는 국가 핵심 자산이다. 한해총은 이번 해외 매각이 성사될 경우 국가 전략물자 운송자산 및 전문 인력 유출, 수십 년간 축적된 LNG 수송 노하우 등 국부 유출, 국가 비상사태 시 선박 징발 곤란 등 돌이킬 수 없는 안보 공백이 발생할 것이
미국 로스앤젠레스(LA)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헨리 허드슨(Henry Hudson)호'(9,100TEU, 2008년 건조) 선주인 일본 ONE가 공동해손(General Average, GA)을 선언했다. 이 선박은 ONE의 유럽–일본·아시아–북미 서안 항로 서비스(FP1)에 투입됐으며, 지난 19일 도쿄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항 YTI 터미널에 입항한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21일 오후 6시38분 선박 하부 구역에서 다중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무원 23명 전원은 무사히 대피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컨테이너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항만 당국은 22일 기준 “화재는 사실상 진압됐다”고 발표했다. 공동해손 정산인(General Average Adjuster)으로는 영국의 RHL(Richards Hogg Lindley)이 지정됐다. 공동해손은 선박과 화물 이해관계자들이 손실을 분담하는 국제 해운 관행으로, 화물주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해손 선언은 화물주들에게 예상치 못한 재정적 부담을 안기게 된다”며 "이번 사건은 화재원인 규명과 함께 향후 보험·운송 계약 조건에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행사에서 “러시아가 48척의 쇄빙선을 보유한 반면, 미국은 단 한 척만 운용하고 있다"며 자국 쇄빙선 전력의 취약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교신에서 “미국 전역에 단 한 척뿐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러시아는 48척을 갖고 있다. 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11척의 새 쇄빙선 건조 계약을 핀란드 조선소와 체결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인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세계 쇄빙선 건조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트럼프는 “핀란드의 경험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쇄빙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 여름, 미 해안경비대는 'USCGC Storis함(WAGB 21)'을 인도받으며 25년 만에 첫 신규 극지 쇄빙선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은 핀란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초기 선박은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조선소에서 동일 기술을 활용해 추가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 해양 애널리스트는 “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위기대응능력 제고 및 효율적인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 관리를 위해 ‘인천항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항 통합관제 시스템’은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의 상황을 하나의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역무선부두 종합상황실에 설치됐다. 해당 시스템은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IPA는 기존 현장 인력이 역무선부두 종합상황실에서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을 실시간 점검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초동대처가 가능함에 따라, 사각지대 없이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인천항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앞으로도 항만종사자와 여객이 인천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시스템 도입에 앞서, 지난 6월 현장 인력이 수시로 인천항 소형선 접안시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접안시설 내부 영상망(CCTV)을 연동해, 통합관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중국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상설대표부(Permanent Mission)를 공식 출범시키며 글로벌 해운 외교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25일 런던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IMO 사무총장 아르세뇨 도밍게즈(Arsenio Dominguez)와 중국 교통운수부(Ministry of Transport)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교통운수부 부부장 리양(Li Yang)은 행사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해운국으로서 IMO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해운 규제와 탈탄소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상설대표부 출범은 글로벌 해운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중국의 상설대표부 설립은 국제 해운 규제 논의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회원국들의 적극적 참여가 IMO의 정책 결정과 글로벌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15% 이상을 처리하며, 상하이에서의 올해 1~10월 기준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IMO 상설대표부 출범은 단순한 외교적 상징을 넘어, 해운 규제·환경 정책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발생한 제재 대상 러시아 연계 유조선 2척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Shadow Fleet)’를 겨냥한 것으로, 국제 원유 공급망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해군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러시아의 불법 원유 무역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며 “새로운 형태의 ‘Sea Baby’ 무인 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피격된 선박은 '카이로스(Kairos)호'와 '비라트(Virat)호'로 , 모두 러시아 원유 운송 혐의로 미국·EU·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카이로스호는 폭발 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25명의 선원 전원이 터키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비라트호는 29일 오전 추가 공격을 받아 선체 우현에 손상을 입었으며, 20명의 선원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앞서 터키 교통인프라부 장관 Abdulkadir Uraloglu는 “두 선박 모두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크다”며 “기뢰(Mine), 미사일(Missile), 무인기(UAV)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조사 대상”이라고 밝
건화물선 시황 척도로 여겨지는 BDI(Baltic Dry Index)가 2500선을 넘어섰다. 28일 BDI는 전일 대비 80포인트 상승, 2,560포인트를 찍었다. 견인차는 케이프사이즈, '효자'는 장거리 보크사이트(Bauxite) 화물이다. 보크사이트로 인해 대형 벌크선의 가용성이 제한되면서 운임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Nord Steel호'(18만 2,288dwt급, 2023년 건조)가 최근 항차에서 높은 용선료를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운임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원자재 수급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원자재 수요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DI는 건화물선 시장 전반의 체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철광석·석탄·보크사이트 등 원자재 운송 수요와 직결된다. 이번 지수 상승은 파나막스급(6만 5,000~8만 dwt) 및 수프라막스급(5만~6만 dwt) 등 중형급 선박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홍콩 허치슨 홀딩스(Hutchison Holdings)의 자회사 허치슨 포츠(Hutchison Ports) 매각건에 대한 정밀 심사에 착수했다. 이 거래는 스위스 MSC의 터미널운영 자회사 TIL(Terminal Investments Limited)과 미국 사모펀드 블랙록(BlackRock Inc.)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구조다. EU 경쟁당국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터미널이다. EU내에서의 거래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 대상에는 바르셀로나 터미널 외에도 유럽 내 여러 터미널이 포함됐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유럽 항만 경쟁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바르셀로나 터미널은 지중해 물류 허브로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MSC가 이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로서 강력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추가 터미널 확보가 경쟁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MSC와 블랙록의 결합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항만 운영과 금융 자본이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시장지배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