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이스라엘 국적선사 ZIM을 약 42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ZIM 이사회는 15일 밤 이같은 내용의 거래안을 승인했다. 이 거래는 하팍로이드가 ZIM의 발행 주식 100%를 매입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ZIM을 상장폐지하는 절차를 포함한다. 이번 인수는 하팍로이드가 중국 COSCO를 제치고 세계 4위 컨테이너 선사로 올라서는 초대형 M&A다. 이번 인수로 하팍로이드는 보유·운항 선박 400척 이상, 총 선복량 300만 TEU, 연간 1,800만 TEU 이상의 화물처리능력(2027년 예상)을 갖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거래는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라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하팍로이드로선 ZIM 인수로 선대 규모와 항로 네트워크, 전략 시장에서 모두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ZIM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순위 10위로, 미주·지중해·아시아 항로 중심의 전략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특히 냉동·특수화물 등 고부가 화물 부문 경쟁력이 강한 선사로 평가된다. 문제는 ZIM이 이스라엘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가 ‘해양액션플랜(Maritime Action Plan)’에서 미국 항만에 기항하는 모든 외국 건조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해 글로벌 해운업계가 불안과 불만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당초 발표 시한을 수개월 넘긴 끝에 지난 13일 공개된 해양액션플랜은 3개월 전에 나온 항만수수료 부과안과 상당 부분이 다르다. 백악관은 이번에 “외국 건조 선박이 미국 시장 접근권을 누리는 만큼 그 혜택에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논리는 3개월 전과 같다. 하지만 이전과는 상황이나 적용 범위가 다르다.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 건조 선박 및 미국 외 조선소에서 건조된 자동차운반선(PCTC)에 대한 별도 수수료 부과 방안을 검토하다가 중단했었다. 이번에 나온 방안은 그 명칭이 ‘외국 건조 선박에 대한 보편적 인프라·안보 수수료’ 도입으로,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모든 외국 건조 선박'이 대상이다. 적용 대상이 보다 포괄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수료는 선박 톤수 1kg당 0.01달러(1센트)에서 최대 0.25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0.01달러 적용 시 연간 최대 660억 달러, 0.25달러 적용 시 이론적으로 1조 5,
선박 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hero Costa)는 14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세계 2위 철광석 수출국인 브라질의 1월 물동량이 2,860만 톤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 전인 2025년 12월 3,790만 톤에 비하면 24.5%나 줄어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케이프사이즈 및 VLOC 수익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올 1월 브라질의 철광석 부진은 기상악화에 따른 항만운영 차질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강한 비로 인해 하역이 중단되면서 항만과 철도 운송이 지연되고, 선적 스케줄이 밀렸다"고 전했다. 한편 반체로 코스타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5.3% 늘어난 4억 700만 톤의 철광석을 수출했다. 브라질산 철광석의 72%가 중국으로 향하며, 2025년 중국향 물량은 2억 8,840만 톤으로 전년에 비해 5.8% 증가했다. 2025년 브라질 철광석의 선형별 선적 비중은 VLOC(Valemax 포함) 49%, 케이프사이즈 48%, 파나막스 2%였다. 또 주요 선적 항만은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 1억 6,610만 톤), 세페티바/이타과이(Sepetiba/Itag
아르헨티나 대형 LNG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수주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아르헨티나 에너지기업 YPF, 그리고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계열사인 XRG는 최근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350억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에 XRG가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이들 업체는 올해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목표로 기본설계(FEED)와 금융 구조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합의(FTPD)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Eni와 YPF는 기술 범위와 설계를 확정하며 사실상 발주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셰일 핵심 생산지인 Vaca Muerta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연간 600만톤(mtpa)급 FLNG 2기를 건설해 총 1,200만톤 체계를 구축한다. 설비는 Sierra Grande에 배치되며, 2029년 첫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세계 최대급 FLNG 설비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가스 메이저 노바텍(Novatek)의 202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급감했다. 노바텍은 13일 서방의 제재로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강하게 압박받으면서 수익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바텍의 순이익은 2024년 5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23억 70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노바텍은 이익 이익 급감의 원인을 서방 제재로 인해 천연가스 액화기술 접근이 차단되면서 생산이 지연되고 운송 또한 혼선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악틱 LNG-2 프로젝트'는 공정률 50% 수준에서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서방의 기술 제공이 차단되면서 노바텍은 기존 터빈 기반 액화시스템을 포기하고, 육상발전소 기반 전기구동방식으로 재설계하면서 비용 부담 또한 더 커졌다. 여기다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초기 화물은 30~40% 할인된 가격에 중국 베이하이(Beihai)터미널로만 향했다. 지난해 8월 중국으로의 첫 수출 전 노바텍의 화물을 실은 약 12척의 LNG선은 1년 가까이 구입자를 찾지 못해 바렌츠해와 극동 해역에서 레이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편으로 노바텍의 기존 '야말(Yamal
글로벌 유조선 매매(S&P) 시장이 1월 한 달 동안 무려 100척이 거래되는 초과열 국면을 나타냈다. 그리스 아테네의 선박중개업체 Allied QuantumSea는 13일 "현재 시장은 규모와 긴급함이이 지배하는 전형적인 판매자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llied QuantumSea는 "특히 VLCC 부문에서는 장금상선이 전체 52건 중 약 70%를 거래해 시장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은 매 거래마다 프리미엄이 붙는 전형적인 판매자 시장이다. 또 운임 강세와 기존 선대 노후화, 그리고 중고선 자산가치 상승 등이 맞물리며 선박 매도자들이 협상 우위를 확보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한 유조선 브로커는 “지금 시장에서는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즉시 거래가 성사된다"며 "선주들은 '지금 매입하지 않으면 늦다’는 인식 아래 공격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NSR) 개척을 위해 쇄빙선 10척과 구조·인양선 46척을 추가 건조하는 대규모 신조선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러시아 부총리 유리 트루트네프(Yury Trutnev)는 13일 “2035년까지 쇄빙선 10척과 구조선 46척을 추가 건조하고, 북극항로 전역에 3개 구조함대 기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치가 완료되면 북극의 연중 항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극항로를 운영하는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은 러시아가 총 8척의 원자력쇄빙선을 운용 중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 중 '승전 5주년 기념(50 Let Pobedy)호'(2007년 건조), '바이가치(Vaigach)호'(1990년 건조), '타이미르(Taymyr)호'(1989년) 등은 노후 선박이어서 언제든 퇴출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러시아는 현재 차세대 원자력쇄빙선 건조 사업이 '프로젝트 22220'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아르티카(Arktika)호'(2020년), '시베리아(Sibir)호'(2021년), '우랄(Ural)호'(2022년), '야쿠티아(Yakutia)호'(2025년)가 취항했으며, 5호선인 '추
머스크(A.P. Moller–Maersk)와 독일 항만운영사 유로게이트(Eurogate)가 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 북해터미널(NTB) 확장을 위해 10억 유로를 투자한다. 두 회사는 13일 발표를 통해 “장기 파트너십 연장과 함께 터미널 현대화와 전기화, 그리고 용량 확장을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자회사 APM터미널(APM Terminals)과 유로게이트는 1998년부터 50 대 50의 지분 구조로 NTB를 공동 운영해왔다. 브레머하펜은 유럽 내륙, 발트 3국, 스칸디나비아, 유럽 고속도로 및 철도망과 직접 연결되는 피더·철도 네트워크를 갖춘 전략거점이다. 머스크 CEO 빈센트 클럭은 “브레머하펜은 독일과 북유럽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투자는 NTB를 유럽 북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터미널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확장은 MSC가 함부르크 항만 지분을 확보하며 북독일 항만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머스크가 브레머하펜을 ‘제2의 전략 거점’으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NTB 확장 계획에 따르면 연간 처리능력은 기존 300만 TEU에서 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쇠락한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MAP)을 전격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명문화하고, 동맹국 조선소가 계약 초기 물량을 자국 내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핵심 협력 사안 중 하나인 ‘마스가’(MASGA))의 청사진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문서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이다. MAP는 원래 2025년 11월 제출 예정이었으나, 실제 공개까지 310일이 걸렸다. 이는 계획 규모가 얼마나 방대하고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각)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셀 보트 관리예산국(OMB) 국장 명의로 발표된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명문화한 점이다. 보고서는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 및 일본과의 역사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이른바 ‘브
글로벌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춘절을 눈앞에 두고 추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춘절 피크가 예년보다 일찍 왔고, 뒤이어 운임 약세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완만한 추가 하락을 나타냈다. 지난 2주간의 운임 급락 이후 하락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WCI는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이 전주 대비 –2% 떨어진 FEU당 2,127달러를, 상하이–제노바 구간은 전주 대비 –3% 하락한 FEU당 2,96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또 상하이–LA와 상하이–뉴욕은 1%씩 하락해 각각 2,214달러, 2,800달러를 찍었다. 이번주 태평양 횡단 항로의 특징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증가하는 비정상적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이와 관련, "이번주 극동아시아–미 서안 노선에서 선복은 전주 대비 6.9%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드류리는 “올해는 운임이 예년보다 일찍 정점을 찍었으며, 계절적 패턴이 유지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제네타(Xeneta)의 XSI는 WCI보다 하락폭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