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항로 컨테이너 운임이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동안에서의 항만노조 파업 예고가 철회된데다 중국 춘절 연휴 전 선적을 끝내려는 '춘절 특수'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선사들이 상당폭의 운임할인을 계속하면서 운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드루리(Drewry)의 WCI에 의하면 이번주 상하이-LA 노선의 스팟운임은 전주 대비 5% 하락해 FEU당 5,228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뉴욕 항로는 전주 대비 4% 떨어져 FEU당 6,825달러를 나타냈다. 선사들이 지난 15일부터 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FEU당 1000~3,000달러의 운임인상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시아-북유럽과 아시아-지중해 항로 운임은 약세를 지속했다.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은 이번주 3% 하락해 FEU당 4,231달러로 마감됐으며, 상하이-제노아 구간은 2% 떨어져 FEU당 5,086달러를 기록했다. 제네타(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는 "17일 제네타의 시장평균은 지난 연말보다 600달러 떨어진 FEU당 4,488달러이며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이 점
미국의 '그림자 함대' 제재로 시작된 유조선 주가 랠리가 '가자 휴전'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유조선사 주식 8개 중 6개가 16, 17일 잇따라 급락했다. 지난 이틀 간 하프니아(Hafnia)는 주가가 9% 하락했고, 토름(Torm)은 8.8%, 아드모어(Ardmore) 7.5%,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는 6.5% 떨어졌다. 이같은 180도 반전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며,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홍해를 통한 유조선 운송이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퍼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Omar Nokta)는 "선주들이 수에즈 운하 통항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유조선과 벌크선을 통해 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더 이상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가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공격을 받을 경우 다중 루프 거래방식에 의해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선종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취할 조치들이 유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측근을 인용해 "공화당이 대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조선·해운 산업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대대적인 제재 조치를 예고했다.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지는 트럼프 행정부로 넘겼다. USTR은 17일 "중국이 조선·해양·물류 부문을 지배하려는 것이 '불합리'하고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301조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에 미국 정부가 대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USTR은 지난해 4월 미국 철강노조 등의 요청에 따라 조선 산업 등에서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조사결과 중국이 거의 30년 동안 해양·물류·조선 분야를 지배하겠다는 목적을 대부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USTR에 따르면 중국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1999년 5% 미만에서 2023년 50%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세계 상선단의 19% 이상이 중국 소유다. 타이 대표는 "미국의 상선 건조 분야는 1975년 70척에서 연간 5척 미만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은 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최 '2025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해양수산부 등 40여개 해양수산 관련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 해양수산 전망대회는 매년 초 해양수산 전문가와 관련업계, 정부가 함께 그해 해양수산 분야별 여건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전망대회에는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장태평 농어어업·농어촌 특별위원장, 신동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해 해양분야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거시경제 및 해양수산 종합전망을 다루는 총괄세션과 3개 분야별 세션(해운·물류·항만, 수산·어촌, 해양) 순으로 진행됐다. 총괄세션에서는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2025년 글로벌 경제통상 전망’ 기조발제를, KMI 최상희 연구부원장이 ‘2025년 해양수산 전망'을 발표했다. 최상희 부원장은 올해 해운산업은 공급과잉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운임 하방 압력이 존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환경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항만산업은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자사의 177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자사선과 용선이 300척을 기록한 것. 300호선은 하팍로이드가 최근 독일 레더라이 노드(Reederei Nord)로부터 용선한 1,930TEU급 '노드아틀란틱(Nordatlantic)호'다. 이 배는 중국 CCSC 황푸웬청조선소에서 건조됐다. 하팍로이드는 레더라이 노드와 노드아틀란티호 외에도 자매선 2척을 함께 용선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2척은 올 연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의 선복량은 지난해 무려 18.7%나면서 총 230만 TEU를 기록했다. 배슬스밸류(VesselValue) 데이터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의 선대에서 자사선은 약 100척이며, 나머지는 용선 등을 통해 조달한 것이다. 하팍로이드는 2029년까지 인도될 예정으로 컨테이너선 28척을 발주해 놓았다. 중국 신시대조선은 9,200TEU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장쑤 양쯔 신푸조선소는 1만 6,800TEU 파나막스급 12척을 각각 건조하고 있다. 또 국내 한화오션에 발주해놓은 2만 3,66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은 연내 인도받을 예정이다.
HMM이 최근 노후 MR 2척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5만 1,000dwt급 MR인 '오리엔탈 다이아몬드(Oriental Diamond)호'와 '오리엔탈 골드(Oriental Gold)호'(2008년 건조)를 각각 2,050만 달러에 매각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이들 선박의 가치를 각 2,200만 달러로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HMM의 매각가격이 시가에는 대충 맞지만 미국의 대대적인 '그림자 함대' 제재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온 유조선 운임이 이달 중순 들어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VLCC의 경우 스팟운임이 14일 50%나 급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VLCC 뿐 아니라 MR의 매매가와 용선료도 급등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그림자 함대' 제재 파장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의 운임이 일주일만에 3배 이상 폭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이 183척의 '그림자 함대'에 대해 제재를 한 이후 용선 선사들이 연해주 코즈미노(Kozmino)항에서 중국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데 3배나 더 많은 운임을 지불하고 있다. 지난주 만해도 이 항로의 유조선 용선료는 150만 달러였으나 이번주 들어 500만~550만 달러로 뛰었다. 코즈미노항을 이용하는 유조선들은 대다수가 아프라막스급으로, 한번에 최대 75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동시베리아 송유관을 통해 운송된 에스포(Espo) 원유를 운송할 선박들을 찾는 수요가 연해주에서 늘고 있어 운임은 더 뛸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를 받은 선박들이 작년에 해상에서 운송한 원유는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 산둥항만그룹이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선박들의 원유를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에스포 원유와 사할린 유전에서 생산된 소콜(Sokol)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들이 여러 척 중국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중국 해상에서 러시아산 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개월간의 전쟁 끝에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석방 협정에 합의하면서 해운업계가 이제 '홍해 위기'가 종식될 지 지켜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의 1단계는 19일 발효된다. 이어 2, 3단계가 앞으로 며칠 내 합의될 전망이다. 앞서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해 2023년 11월부터 공격을 하기 시작, 100척 이상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대다수 상선은 아프리카로 항로를 변경했다. 후티 반군의 모하메드 압둘 살람 대변인은 X에 휴전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지만, 상선에 대한 공격을 끝낼 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기선사 컨설팅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n)은 "후티 반군도 휴전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2, 3단계 협상이 이뤄지는지 지켜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월 말에 수에즈 항로로의 전환이 시작될 수 있으며, 그 전에 몇 차례의 임시 운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은 적어도 8월까지는 홍해 항로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이전 예상을 수정한 것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6일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에 연 4억원 규모의 ‘ESG경영 우수 선사’ 지원을 신설해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해진공은 중소선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해 8월, IBK기업은행과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개시했다.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해진공이 대상 중소선사를 추천하고 기은이 운전자금을 대출하는 형태다. 외항선사 20억원, 내항선사 10억원 한도로 대출기간은 1년(최대 2회 연장 가능)이며, 해진공이 최대 연 2%에 상당하는 이자를 지원하고, 기은은 최대 연 1.2%에 해당하는 보증료 등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ESG경영 우수 선사’에는 ’24년 1월 1일 이후 인정 평가기관에서 7등급 체계 중 4등급(양호) 이상을 획득한 외항ㆍ내항선사가 해당한다. 인정 평가기관은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한국평가데이터 등 4개 기관이다. 기존 지원대상에 대해서도 대출규모 총 300억원(연 6억원 지원)이 소진될 때까지 추천 신청을 접수 중이다. 기존 지원대상은 ‘24년 1월 1일 이후 △해진공으로부터 선박 도입 관련 투자 또는 보
한국해운협회는 16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제34대 회장으로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을 선임했다. 외항해운업계 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 정태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교역량 위축, 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해운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정책 및 국정과제에 해운 분야 공약 반영, 정기선사 행정소송 대응을 통한 공동행위의 적법성 대변, 친환경 선박 투자를 위한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은 축사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는 지배선대 1억톤의 전 세계 4위 해운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며, “정부는 물동량 감소, 공급과잉, 친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선박 보조금 확대, 친환경선박 지원 기준 완화를 통한 중소선사 지원 강화, 위기대응펀드 규모의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하여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