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설 명절을 맞아 23일 부산지역 아동보육시설인 ‘파랑새아이들집(부산 영도구)’을 방문해 지역사회 아동과 이웃을 위한 후원물품(6,500만원 상당)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박정규 부산 아동복지 협회장, 박금주 파랑새아이들집 원장, 이수경 어린이재단 부산지역 본부장 등 관계자 30 여명이 참석하여 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하고, 간담회를 통해 지역 복지 현안 및 아동 보육시설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후원된 물품은 ▲책가방(개당 9만원), 학용품 등 아동 학습지원 물품 ▲쌀 230포대(20kg)으로, 부산소재 보육원(20개, 491명) 및 복지관(2개)에 전달됐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후원은 평소 도움을 준 업계와 유관기관에 보내던 명절선물 비용을 활용해서 마련하였다”면서 “해진공은 지역사회 내 관심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올해 사회공헌사업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4배 확대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HMM은 인도 JNPA(자와할랄 네루 항만청, Jawaharlal Nehru Port Authority)와 바드반(Vadhvan) 항만개발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달중 HMM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사르바난다 소노월(Sarbananda Sonowal)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 운메쉬 샤라드 왁(Unmesh Sharad Wagh) JNPA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HMM은 바드반 항만의 개발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바드반 항만은 인도의 주요 항인 나바쉐바(Nhava Sheva) 항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새롭게 개발을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다.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총 94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10대 컨테이너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바드반 항만의 총 9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연간 약 2,3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자연 수심이 20m로 HMM이 운영하는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기항이 가능하며, 인도 내륙 철도(DFC), 국가도로와 인접해 내륙 물류와 연계성도 높은
HD한국조선해양이 프랑스 CMA CGM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3조 7000억 원(26억 6,500만 달러)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소재 선사와 이같은 내용의 건조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유럽 소재 선사는 CMA CGM이고, 선박 규모는 1만 5,500TEU급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35억 달러보다 34% 늘어난 180.5억 달러로 설정했다.
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평가절하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최근 열린 세계경제포험에서 클럭은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25년이 걸렸다"면서 "관세 부과로 이 공급망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 건조능력을 갖추는 데 수 년이 걸린다"면서 "또 건조된 제품을 전달하는 공급망을 구성하는 여러 겹의 장치를 구축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관세 부과 주장은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낼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다른 인센티브를 재배치하거나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런 인센티브가 만들어지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의 새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건조된 상선이 실제 운항에 들어가기까지 최소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6~7년은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한 생애의 절반에 해당할 만큼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철강노조가 중국산 선박에 100만 달러의 항구사용료를 부과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이로 인해 운송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그저 비용일 뿐이고 그 비용에서
지난해 유조선 신조 인도량이 198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2024년 신규 유조선 인도량은 17척, 250만 dwt로 3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74%(dwt 기준) 급감한 것이다. 선종별로 아프라막스급과 수에즈막스급은 각각 0.5%, 1.1%의 소폭 성장세를 보였고, VLCC는 신규 인도선박이 단 한척에 그친데다 2척이 해체되면서 0.2% 감소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이를 2022년 계약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계약이 320만 dwt로 감소하면서 신조선 인도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83%나 낮다"고 지적했다. 신조선 인도가 크게 저조해지면서 유조선의 평균 선령은 26년 만에 최고치인 12.8년으로 높아졌다. 현재 선령 20년 이상의 선박은 전체 선대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2023년 11월 홍해에서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 선원들을 22일 전격 석방했다. 후티 최고정치위원회는 "갤럭시 리더호 선원 석방은 가자지구와 연대하고 휴전 협정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석방을 술탄국 오만이 중재했다면서 인질들이 오만 왕립 공군기를 타고 사나에서 무스카트로 이동한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초기인 2023년 11월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수송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바하마 선적인 이 배는 이스라엘 해운재벌 아브라함 운가르가 지분 일부를 소유했다. 선사에 따르면 억류된 선원은 불가리아·우크라이나·필리핀·멕시코·루마니아 등 국적의 25명이다. 후티 반군은 헬기를 투입해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한 뒤 선전 영상을 만들고 배 위에서 춤을 추며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유화 메시지로 해석했다.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테러조직 지정을 늦추려는 속셈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일명 '최대 압박 2.0'의 일환으로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
올해 건화물선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의 대형 벌크선 수요가 최대 2%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무역 분석 및 컨설팅업체인 트레이드뷰(Tradeviews)는 올해 해상 건화물 시황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해보다 수요가 1%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레이드뷰는 21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올해 건화물선의 양대 주력상품인 철광석과 석탄에 대한 수요가 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는 철광석의 경우 올해 수요가 2%, 석탄은 2.5% 감소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철광석 및 석탄에 대한 수요 감소는 곧바로 벌크선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트레이드뷰는 올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요가 최대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나막스선에 대한 수요도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규모 벌크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레이드뷰는 소규모 벌크선의 경우 올해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의 CEO 러셀 톰슨(Russell Thompson)은 "핸디사이즈급 벌크선이 올해 모든 선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요 성장을
후티 반군에 억류된 NYK의 자동차운반선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 인질들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의 간부 모하메드 알부하이티는 "지난 2023년 11월 홍해에서 말에 나포한 갤럭시 리더호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리더호는 폴란드 그디니아조선소에서 2002년 인도됐으며, 일본 선사 NYK가 선주인 영국 갤럭시 마리타임으로부터 정기용선해 운영해왔다. 승선 선원은 필리핀인 17명, 우크라이나인 3명, 불가리아인 2명, 멕시코인 2명, 루마니아인 1명 등이었다. 후티 반군 특공대는 2023년 11월 19일 나포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갤럭시 리더호에 내린 뒤 브릿지를 장악하고 승무원들과 선박을 인질로 잡았다. 이후 이들은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를 예멘 호데이다 근처의 정박지에서 대중에게 개방했으며, 예멘인들에게는 인기있는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연방해사위원회(FMC) 위원장으로 전직 선박중개인인 루이스 솔라(Louis Sola)를 임명했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Linda Fagan) 사령관은 이날 전격 해임됐다. 솔라 신임 위원장은 다니엘 마페이(Daniel Maffei) 전 위원장을 대신하며, 마페이 전 위원장은 2027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FMC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마이애미 출신의 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FMC 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줄곧 FMC 위원으로 근무해왔다. 앞서 솔라는 플로리다주 도선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에버마린(Evermarine)의 CEO로 선박 중개업무 등을 맡았다. 한편 린다 페이건 USCG 사령관은 미 해안경비대의 최초 여성사령관으로 임명된 지 31개월 만에 해임됐다. 페이건이 2022년 6월 USCG 사령관으로 승진했을 때 이는 여성의 역할이란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USCG가 그간 마약 단속과 불법이민 차단에서 실패했다고 언급해왔다. USCG 사령관직은 현재 부사령관인 케빈 E. 런데이(Kevin E. Lund
일본 MOL이 노르웨이의 오픈해치 벌크선사인 기어벌크(Gearbulk) 인수를 마무리했다. MOL은 20일 이같이 밝히면서 "경쟁법에 따른 독점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MOL은 기어벌크의 지분 72%를, 일본 무역업체 마루베니(Marubeni)는 28%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됐다. MOL과 마루베니의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MOL은 이번 기어벌크 인수로 자사 선대가 338척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어벌크는 세계 최대 개방형 해치 벌크선사로 오픈 해치 벌크선 60척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MOL 벌크선대의 18%에 해당한다. 기어벌크는 1968년 설립됐다. MOL은 앞서 1991년에 기어벌크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2009년에 이를 49%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