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미국 소매업체 베드바쓰&비욘드(Bed Bath & Beyond)가 HMM을 상대로 연방해사위원회(FMC, Federal Maritime Commission)에 불만을 제기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현재 DK Butterfly-1이라는 법인명으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3년 4월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대형 선사들이 서비스 약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공간 부족과 급등한 운임을 이용해 화주를 부당하게 착취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미 5개 선사에 대해 비슷한 사유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베드바쓰&비욘드는 HMM과 체결한 계약에서 2020~2021년 기간 월 평균 100개의 40ft 컨테이너, 총 1,000TEU, 이어 2021~2022년에는 월 166개, 총 2,000TEU의 공간을 약정했다. 그러나 HMM은 2020~2021년 62개, 2021~2022년 531개의 컨테이너 공간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베드바쓰&비욘드는 지적했다. 또한 계약 외 운임을 강제하는 관행으로 인해 2020~2021년 44만 달러, 2021~2022년 89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MSC가 새해 벽두부터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을 리세일을 통해 사들였다.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MSC는 중국계 선주사 LC로지스틱스로부터 1만 4,000TEU급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1억 7,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LC로지스틱스는 이 리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 이상의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은 현재 중국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기존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다. 인도 예정일은 2026년 12월. 업계에서는 MSC가 최근 몇 달간 LC로지스틱스로부터 동일 규모의 신조선 3척을 연속 매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C가 새해 들어서도 선복 확충 전략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1만 4,000TEU급은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미 서안 노선에서 운용 유연성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MSC는 최근 몇 년간 중고선 및 신조선 매입을 병행하며 선복량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아시아역내(Intra-Asia) 컨테이너 운임이 2025년 연말 급등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드류리(Drewry)의 IACI(Intra-Asia Container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2주 동안 아시아역내 주요 항로 컨테이너 운임은 FEU당 평균 7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선적 적체가 누적되며 단거리 항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하이–호치민 구간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시장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아시아 역내 물동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요 선사들은 신규 서비스 개설과 항차 증편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진장해운(JJ Shipping), SITC 컨테이너라인 등 역내 선사들은 최근 베트남·중국·필리핀을 잇는 신규 항로를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HHM도 한국-베트남 익스프레스(KVX) 서비스를 부활시키고, 한국-인도네이사 노선 서비스(KIS)를 개설했다. 한 포워더는 “연말 성수기 효과가 겹치며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며 “특히 베트남 및 남중국발 화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사들이 단거리 항로에 선박들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유조선 시장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조선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 호재"와 "제한적 효과”로 전망이 엇갈렸다. 선박 중개업체 어피니티(Affinity Shipping)는 최근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흐름이 구조적으로 재편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석유공기업 PDVSA의 원유 수출이 기존 중국향 중심 구조에서 미국 정유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어피니티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물동량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원유 무역 패턴의 중대한 재편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유조선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미국행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거리 항로를 중심으로 VLCC 및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항차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노르웨이 중개업체 펀리(Fearnley Securities)는 “이번 사태는 서방의 제재를 준수하는 선대 중심의 유조선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펀리는 현상 유지 시나리오의 경우 '그림자 함대'에서 '준수 선대'로 물량이
지난해에는 탱커 시장이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고, 올해에는 벌크선(건화물선)이 해운업계의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해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기니(Guinea) 시만두(Simandou) 철광석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형 벌크선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2025년은 탱커가 시장을 지배한 한해였다면, 2026년은 벌크선이 주도권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프로젝트로 꼽혀온 시만두 광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6,000만~1억 톤 규모의 철광석을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브라질·호주 중심의 기존 철광석 운송 기간항로에 새로운 대서양–아시아 루트를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만두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동량 증가를 넘어 항로 재편을 촉발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장거리 항로는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의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탱커 시장은 지난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원유 수출 증가, 그림자 함대(
존경하는 KR 임직원 및 해사업계 관계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해운, 조선, 수산 등 관련 업계와 국회,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올 한 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와 방향 신임 회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새해인 만큼,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분명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2026년은 KR이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환경일수록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KR의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KR이 마주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장기 경영목표와 실행 전략 KR은 2027년까지 등록선대 1억톤, 나아가 2030년 등록선대 1억 2천만 톤, 수입 2,700억 원 달성을 경영 목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크루즈 이용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부산항 크루즈터미널들의 명칭을 지리적 위치 중심으로 정비해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북항과 영도에 크루즈터미널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지만 그간 터미널 명칭이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 등으로 유사하게 사용되며 관광객과 운송 종사자들이 위치를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크루즈 승객들이 시내 관광 후 택시를 이용해 터미널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크루즈터미널(Cruise Terminal)’이라는 설명을 듣고 실제 크루즈선이 접안한 터미널이 아닌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터미널 명칭에 지역명(북항·영도)을 전면 반영하여 관계 업·단체에 공지했다. < 명칭 개편 > ㅇ (기존)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동구 초량동) → (변경)‘부산항 북항 크루즈터미널(Busan North Port Cruise Terminal)’ ㅇ (기존)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영도구 동삼동) → (변경)‘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Busan Yeong-Do Cruise Te
기후 변화 영향으로 캐나다 북부 고북(High Arctic)에서 수십 년간 연중 두꺼운 얼음에 갇혀 있던 해역에서 처음으로 운항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이를 북극 해빙 구조변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캐나다 어업해양부(Department of Fisheries and Oceans, DFO)와 매니토바 대학교(University of Manitoba) 연구진은 지난 9월부터 캐나다 쇄빙선 'CCGS 아문센(CCGS Amundsen)호'를 투입해 퀸 엘리자베스 제도(Queen Elizabeth Islands)와 서부 투바이주이투크(Western Tuvaijuittuq) 주변 해역을 탐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해역은 역사적으로 다년빙이 유지돼 선박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곳이다. DFO는 이번 항해를 해당 해역에서 수행된 '최초의 종합 해양학 연구 원정'으로 명명했다. 퀸 엘리자베스 제도 주변에서 성공적인 진입과 조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원정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우리는 전반적으로 아주 많이 녹고 손상된 얼음을 발견했다”며 “이번 탐사에서 관측된 가장 두꺼운 얼음도 약 7m에 불과
제재 이력이 있는 11만 5000DWT급 유조선 '켄딜(Qendil)호'가 4일 터키 보즈카다(Bozcaada) 인근 암초에 좌초했다. 환경 오염을 우려한 터키 해양안전청(KEGM)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KEGM은 “선박이 알리아가(Aliaga)–얄로바(Yalova) 항로에서 강한 육상풍과 거친 파도에 밀려 암초에 충돌했다”며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IS 데이터에 따르면 켄딜호는 2025년 12월 30일 보즈카다 남서쪽 해상에 정박했으며, 1월 3일까지 안정적인 정박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4일 오전 10시 30분경 선박은 정박지를 이탈해 4노트라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표류한 뒤 해안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멈췄다. 현장 영상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에 의해 선체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터키 구조선 'Kurtarma-10호', 'Kurtarma-16호'가 즉시 파견돼 상황을 통제 중이다. 보즈카다 해상은 그리스와 터키가 혼재해 통제하는 소규모 섬들로 구성된 관광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없지만, 선박의 노후도와 관리 이력을 고려하면 환경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러시아가 북극항로(NSR)의 연중 운영을 목표로 통합 무선항법시스템(KVIO·Integrated Radio Engineering Navigation System)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의 구조적 취약성이 고위도 지역에서 더욱 뚜렷해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알마즈–안테이 항공우주방위연구소 북서부 지역센터의 올렉 블라소프(Oleg Blasov) 박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극은 GNSS 신호가 가장 약한 지역이며, 자연·인공적 간섭과 사이버 공격 위험이 높다”며 “정확한 위치 정보가 몇 분만 상실돼도 환경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GNSS 의존도 축소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개발 중인 KVIO는 GNSS와 장거리 무선항법시스템 RSDN(Chaika-M IFRNS), 그리고 지역항법시스템 LSN(Local Navigation System)을 통합해 단일 시간·좌표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블라소프는 “KVIO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 자동화”라며 “선박·항공기 등 사용자가 신호를 전환할 필요없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최적 신호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