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이 15일 현재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전자파 방해가 증가, 주의가 요망된다. 중동에서 활동하는 46개 해군으로 구성된 다국적 합동해사정보센터(JMIC)는 15일 중동의 주요 해협을 포함한 해상로가 높아진 위협 속에서도 여전히 개방돼 있으며 상선 운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JMIC는 이어 "봉쇄를 시사하는 조짐은 없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도 15일 테헤란에서 외국 대사들과 회동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언급치 않았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표멍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곧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지금 많은 통화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상선 운항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JMIC는 해당 지역에서 극심한 전자파 방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항해사의 맨눈이나 레이더를 통한 운항 준비를 권고했다. JMIC는 "자이로나침반이 전자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싱가포르 투아스항(Tuas Port)에서 운송 중이던 STS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투아스항은 한창 건설 중이며 15일 오후 1시20분경 STS크레인을 인도하던 중 전복됐다. 싱가포르해운항만청(MPA)에 따르면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으며, 심각한 항만시설이나 장비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MPA와 PSA, 싱가포르 해양부 등 관계기관들은 사고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투아스항은 새롭게 조성되는 신항만으로, 완공시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이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향후 20년에 걸쳐 기존 컨테이너터미널 물량을 투아스항으로 점진적으로 이전하고, 기존 터미널은 수변공원 등 도심 개발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INN방송은 14일 이란 의회 안보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이는 곧바로 글로벌 석유 및 가스 운송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석유의 20%, LNG의 20~30%가 폭 33km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해안의 석유 및 가스 허브항인 반다르아바스와 2개 이상의 석유 및 가스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공중폭격 작전을 확대했다. 이란의 메흐르 통신은 해상시설, 사우스 파스 가스전의 14단계 처리시설, 파즈르 잠 가스정제업체의 시설이 공격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이란의 석유 및 가스시설이 주된 타격대상은 아니다. 주 공격대상은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이다. 지정학적 문제 전문가 타우피르 라힘은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 타격은 자제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훨씬 극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쉽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 봉쇄시 이란의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이 차단돼 이란에도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
정기선사들의 예상밖 재빨라진 동작에 태평양 항로 컨테이너운임이 급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애널리스트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8월의 미-중 관세 부과 마감일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선사들이 더 많은 선박을 더 빠르게 추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블랑크세일링이 나오고 선박에 빈 곳이 많아 활용도가 낮아진 선박들이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일부 선박은 절반만 찬 상태라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레빈은 "얼라이언스 뿐만 아니라 일부 소규모 선사에서도 추가 용량을 많이 늘렸다"면서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덴마크의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향후 11주 동안 태평양 항로를 통해 미 서안으로 운송되는 화물이 전년 동기보다 30% 더 많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결국 태평양 항로의 선복 공급량이 30%보다 더 늘어난 상황인 셈이다. 선사들은 이달 중순과 7월 1일에 FEU당 1,000~3,000달러의 추가 운임인상을 희망하고 있으나 레빈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운임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 운임인상이 실제 실행될 가능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조선 주식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13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런트라인(Frontline)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초반 4.6%의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VLCC 전문선사인 DHT홀딩스가 약 3%, 인터내셔널 씨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는 1.8% 올랐다. 티케이 탱커스(Teekay Tankers)는 약 1% 상승했다. 유조선사 주가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데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이스라엘의 정밀 공격이 이란의 석유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VLCC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동에서 중국으로 가는 노선의 현재 FFA 요율로 볼 때, VLCC 수익이 7월에 하루 4만 달러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퍼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는 "유조선의 스팟운임은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선물 시장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클락슨증권 애널리스트 프로드 모르케달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현재 FFA 요율을 감안하면 친환경 VLCC의 하루 수입은 2만 5,700달러에서 4만 300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중동의 해상교통 혼잡이 심화되면서 상선들의 홍해 복귀가 다시 멀어졌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보다는 홍해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에서 홍해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으로, 오만과 이란을 잇는 폭 49해리(90km)의 수로다. 전 세계 해상운송 원유의 약 1/3이 매일 이곳을 통해 운송된다.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올레-리카르드 해머는 "역설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선적에 영향을 미치려고 힘을 행사하려 할 위험성은 오히려 낮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난달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하루 약 19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190만 배럴의 수출은 5년 만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에 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반대로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위험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곳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약 18개월 동안 봉쇄한 해역이다. 후티 반군은 드론, 미사일, 고속정을 이용해 상선들을 공격했고, 이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주만에 내림세로 바뀌었다. 13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2088.24로 전주 대비 152.11포인트(6.79%) 하락했다. 노선별로 유럽, 남미, 중동은 강세를 보인 반면 북미, 지중해 운임은 내렸다. 특히 상하이-미 서안 항로 운임 하락폭이 커 FEU당 4120달러로 전주에 비해 1486달러(26.51%) 급락했다. 상하이-미 동안 노선은 FEU당 6745달러로, 전주 대비 194달러(2.80%) 내렸다. 상하이-지중해 노선도 TEU당 3190달러로 전주 대비 112달러, 3.39% 하락했다. 반면 상하이-유럽 노선은 TEU당 1844달러로 전주 대비 177달러, 10.62% 상승했다. 남미 노선도 TEU당 4724달러로 전주 대비 765달러, 19.32% 올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3일(금)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해양산업·문화 학습공간 ‘해양드림독(Dream Dock)’ 3호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성덕 군산종합사회복지관장, 구미희 초록우산 전북지역본부장, 홍용승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아이들의 새로운 꿈의 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해양드림독'은 해진공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에게 양질의 해양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해양산업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여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새롭게 문을 연 '해양드림독 3호'는 군산종합사회복지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되었으며, 해진공은 총 3,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리모델링과 교육 기자재 도입을 지원했다. 이번 3호점은 ▲해양 진로 탐색 존 ▲창의적 디자인의 독서·학습 존 ▲천장 스크린 영상 존 ▲해양 체험활동 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또한, 해양·환경·과학 분야 도서 409권과 학습용 테이블, 의자, 빔프로젝터 등도 함께 지원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해양 지식을 탐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었다. 1993년 개관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은 연간 5,000여명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는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12일(목) 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부산ㆍ영남지역 선사와 조선소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선박 건조를 계획 중인 부산ㆍ영남지역 내 해운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내 선사들의 중소 조선소 이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의회에는 그린에스엠, 에스제이탱커, 흥아해운 등 8개 선사와 부산소재 HJ중공업, 대선조선뿐만 아니라 전남에 소재한 중앙해양중공업, 한국메이드 등 8개 조선소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고, 케미컬 신조계획 등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해운협회의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케미컬 선대가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소와의 소통도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라며, “동 협의회를 통해 선사들과 조선소 간의 교류와 함께 국내 조선소 이용을 저해하는 RG(Refund Guarantee) 발급 등의 요소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VLCC 업계에 콘탱고(Contang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유가 추세의 변화로 인해 VLCC 선주들이 현재의 '여름철 바닥권'에서 구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유 가격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BRS는 "조만간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낮은 콘탱고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콘탱고가 올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의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재고가 늘어나 선박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BRS는 또 이같은 추세는 선박 운항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속도가 느려지고, 운항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화물을 배에 묶어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BRS는 그러나 유조선들이 이미 연비운항을 위해 저속으로 운항하고 있어 콘탱고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탱고는 또한 VLCC에 북해-아시아 노선과 같은 새로운 장거리 항로를 열어줄 수도 있다. BRS에 따르면 북해-아시아 노선의 경우 워낙 장거리여서 평상시에는 수요가 많지 않다. 한편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VLCC 스팟운임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1일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배의 하루 이용료가 2만 4,200달러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