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해사산업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 확보를 위해 2025년도 제2차 및 제3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총 7개 분야 10명 규모로 진행된다. 제2차 공개채용은 총 6개 분야에서 9명을 모집한다. 각 분야별 세부 모집 규모는 ▲온실가스 / 2명 (신입·정규직), ▲유체·구조 / 2명 (경력·정규직), ▲원자력 / 1명 (경력·정규직), ▲풍력 하중해석 / 1명 (경력·정규직), ▲ 풍력 사이트평가 / 1명 (경력·정규직), ▲친환경 / 2명 (경력·프로젝트 계약직)이다. 채용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제3차 공개채용은 함정사업(해군업무) 분야에서 전문위원 1명(경력·계약직)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거주) 지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지원서에 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평가위원의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제2차 및 제3차 공
한·미 간 대규모 산업·통상 협력이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MASGA)’을 중심축으로 가동된다. 29일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세부 협상이 타결되면서, 양국은 ‘조선·해양산업 동맹’ 구축에 사실상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번 투자 중 1,500억달러가 조선·해양 프로젝트 협력으로 배정됐다”며 “MASGA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되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금융보증을 포함하는 구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조선 인프라 복원+첨단선박 기술이전+합작건조체계 구축’의 삼중축 구조다. 특히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는 MASGA 핵심 사업자로서 美 해군·상선 프로젝트 동시 참여가 가능해진다. 한화오션은 잠수함·특수선 및 일반상선 기술을 중심으로, HD현대는 대형ㆍ중소형 상선 및 수리조선, 삼성중공업은 FLNG·LNG 및 일반상선 기술을 중심으로 미 해군 ‘골든함대(Golden Fleet)’ 건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휴스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SSN) 건조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지원 아래 구형 디젤 잠수함을 대체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언은 전날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연료 공급 승인을 요청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바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게 된다”며 “이로써 미국 조선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29일 체결된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실질적 실행 단계로 해석된다. 미국 내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는 MASGA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번 핵잠 건조 승인은 한화오션이 주도하는 한미 합작 군수선 프로젝트의 상징적 출발로 평가된다. 업계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양국이 원자력 추진체계 공동개발, 군수선형 설계 기술 협력, 해양 MRO(정비·수리·운용) 체계 구축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할 것
겨울철 수요 증가에 따라 LNG운반선의 스팟 용선료가 반등해 대서양 항로에서 하루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까지 지속된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 나타난 첫 긍정적 신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시노켐(Sinochem)이의 17만 4,000cbm급 ‘Global Sea Spirit’호가 11월 하순 미국 멕시코만에서 출발하는 대서양 왕복 항해에 대해 하루 5만 달러 초반대의 운임으로 SEFE(Securing Energy for Europe)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2021년 건조된 최신식 2행정 LNG운반선이다. 이에 따라 Spark Commodities는 대서양 항로의 LNG 운임 평가치를 하루 5만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몇 달간 침체를 겪은 LNG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첫번째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반등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공급과잉 구조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매달 마지막 월요일을 ‘안전의 날’로 자체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선박, 항만 등 해운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해운이 운영하는 전체 선박 38척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필수로 안전보건활동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안전의 날’ 당일에는 위험요인을 미연에 없애기 위한 현장점검을 비롯해, 승조원 교육 등이 이뤄지게 된다. 여기에는 대한해운의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도 함께한다. 이전까지 대한해운은 안전관리자가 정기적으로 선박에 방문해 직접 현장을 살폈는데, 항해 중일 경우 등에는 점검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특정일을 ‘안전의 날’로 정해 본선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례화했다. 이와 함께 현장점검과 교육은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꾸리도록 했다. ‘안전의 날’에는 매달 새로운 주제의 교육이 진행되고, 이 자리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미비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된다. 승조원들은 첫 운영에 들어간 지난달 29일에는 개인보호구 착용, 2회차였던 지난 27일에는 한랭기온 작업 안전을 주제로 한 교육을 받았다. 대한해운
HMM의 선복이 100만 TEU를 돌파하며 '1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최근 100만 TEU 규모의 선단을 꾸리며 선대를 확장했고, 내년에 5척의 신조 선박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 정기선 시황분석업체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HMM의 현재 선대가 100만 7180TEU로 100만 TEU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HMM은 2018년 2만 4000TEU급 12척과 1만 6000TEU급 8척 등 총 20척(3조 1532억 원)을 국내 빅3 조선사에 발주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1만 3000TEU급 12척, 2023년 메탄올추진 9000TEU급 9척 등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사에 대형선 발주를 이어왔다. 현재 세계 8위에 랭크된 HMM은 100만 TEU를 넘어섰지만 바로 위 7위 에버그린이 184만 TEU로 격차가 커 순위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100만 TEU도 대단하지만 해운업계에서 꼽는 컨테이너선사의 안정적인 선복 규모는 300만 TEU다. HMM으로선 여전히 갈 길이 먼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2개 선사가 하나의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정도의 선복을 가져야 나름 독자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그런 측면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내 입주업체인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대표이사 이와사다 히토시)가 29일 저온창고 개장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축 개장한 저온창고는 나이가이 부산물류센터가 약 100억원을 투자하여 부지 450평, 건축면적 1,360평 규모에 설립한 현대식 창고로 3층 규모, 6개 보관실을 갖춘 냉동·저온 창고시설이다. 나이가이 부산물류센터는 이번 저온창고 운영을 통해 연간 약 8,500톤 상당의 화물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주)의 최대주주인 나이가이트랜스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룹사로 현재 신항 배후단지 내 3개의 사업장에 총 7개의 창고를 운영중에 있으며, 총 130명의 인원과 연간 2만 7,600TEU 물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총 매출액은 270억원에 이른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은 29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올해 새로 봉안되는 44위를 포함하여 총 9,393위의 숭고한 순직선원 위패를 모신 이날 위령제는, 거친 파도 속에서도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일제히 뱃고동을 울리며 위령제의 시작을 알렸다. 위령제는 위패봉안과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위령탑 순례 및 위패봉안소 참배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위령제에는 메리 류(Mary Liew) ITF(국제운수노련) 부위원장을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각국 형제선원노조 대표단이 직접 참석하여 순직선원들의 넋을 위로하고 해상노동자 연대의 뜻을 모았다. 올해 위령제 제주를 맡은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순직선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더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8일 부산 본사에서 해군 잠수함사령부와 잠수함 운용체계 안전·효율성 향상에 대한 민·군 기술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현석(대령) 잠수함사 참모장, 김상수 KR 함정사업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해양안보의 핵심전력인 잠수함의 안전성과 운용 신뢰성 제고, 국가 해양기술 역량 강화, 자주적 방위산업 기반 공고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잠수함 및 군수지원시설 운용 시 안전 관리 및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경험적 조치 협력 △잠수함 감항 인증 기준 및 절차 마련을 위한 협업 △잠수함 및 군수지원시설 관련 기술적 자문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해군 잠수함사 김현석 참모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잠수함 운용체계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민·군이 함께 축적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받는 잠수함 운용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R 김상수 함정사업단장은 “KR은 잠수함을 비롯한 함정·상선분야에서 축적된 높은 검사 기술력과 국제적 신인도를
카타르의 국영선사 나킬랏(Nakilat)이 한국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 of Korea, KEXIM)과 손잡고 LNG운반선 25척 건조를 위한 대규모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신조선을 대상으로 한다. 나킬랏은 이 협약을 통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과 재무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카타르의 LNG 해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나킬랏 CEO 압둘라 알 술라이티(Abdullah Al-Sulaiti)는 “우리는 LNG운반선 확장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2026년 첫 선박 인도를 기점으로 글로벌 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킬랏은 LNG운반선 69척, LPG운반선 2척, FSRU 1척 등 총 7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조가 완료되면 선대 규모는 112척으로 확대된다. 특히 이번 신조선에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 적용돼 기존 증기터빈선 대비 탄소 배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융계약은 한국의 조선 기술력과 금융 인프라가 결합된 대표적 협력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