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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中 조선업계 '인력 빼가기'로 몸살

난통 조선업계, “악의적 인재 스카우트” 항의

  • 등록 2026.03.03 13:47:37

 

중국 조선업계가 '인력 빼가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장쑤성 난통(Nantong) 조선업계는 핵심 기술인력의 대규모 유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난통조선산업협회는 정부에 공식 서한을 제출해 “일부 중앙·국영기업과 외국계 조선기업이 선박 설계·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비정상적 규모로 집중 스카우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를 ‘악의적 인재 탈취’로 규정하며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선박 설계와 같은 핵심 인재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주문 인도 일정, 신기술 연구개발(R&D), 장기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난통 지역 조선업체들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인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특정 기업들이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을 빼가면서 “지역 기업의 생산·운영·혁신 역량이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범격'으로 지목받는 곳은 헝리중공업이다.

 

협회는 헝리중공업을 빗대 “시장 경쟁은 존중하지만,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교란하는 단기 집중 스카우트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헝리중공업은 최근 중국 조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민간 조선기업으로 꼽힌다. 헝리중공업은 STX 다롄 자산을 인수해 조선소를 재가동한 뒤, 2023~2025년 사이 ‘해양플랜트 공장(Offshore Plant)’과 ‘미래 공장(Future Factory)’을 잇따라 가동하며 생산능력을 폭발적으로 확장했다. 2025년에는 신규 수주 115척, 총액 1,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협회는 “헝리중공업이 양쯔강조선소, 다롄조선소 등 기존 조선소 출신의 베테랑 임직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지역 인재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난통은 중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조선·해양장비 제조 기지로, 관련 기업 400개 이상에 2024년 산업 생산액 2,115억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