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US‑Flag) 상선에 대해 이란 해역 접근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미 해양청(MARAD)은 10일 권고문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미국 국적 유조선에 접근해 승선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전역에 즉각적인 항해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MARAD는 이번 경고의 배경으로 지난 3일 발생한 'Stena Imperative호' 사건을 지목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 선박을 이란 영해로 강제 진입시키려는 시도를 벌였으며, 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이란의 상선 압박 행위 중 가장 노골적인 사례로 분류된다.
미국 국방부는 아라비아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은 상선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AD는 권고문에서 미국적 선박들에 ▲이란 영해 및 인근 수역 접근 최소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AIS·통신 유지 ▲이란 군사세력 접근시 즉각 보고 등을 주문했다.
MARAD는 “특히 이란군이 상선을 대상으로 한 승선·나포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미국적 선박은 가능한 한 이란 해역에서 멀리 떨어져 항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의 상선 압박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미국적 선박을 특정해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보험료·운항비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