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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삼성重, 유조선 인도 취소…"제재대상 연관 의혹"

조선업계에 경제제재 리스크 재부상

  • 등록 2026.02.10 08:42:25

 

삼성중공업이 제재 대상업체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에즈막스(Suezmax)급 유조선 인도를 취소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 공시를 통해 “선주가 최종 할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상 권리를 행사해 선박 인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된 선박은 2023년 6월 체결된 2척 중 1호선(약 7,800만 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2호선 역시 “선주의 상황에 따라 인도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유조선이 UAE의 ‘A쉬핑, 또는 마셜제도의 ‘B라인’과 연계된 발주라는 추정이 제기돼왔다. 이들 업체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이란·러시아 석유 운송 네트워크 제재에 포함된 업체들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업체와의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다”며 "이번 취소는 지급 불이행에 따른 계약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수령한 선수금으로 취소된 1호선의 건조비용 상당 부분을 충당했으며, 추가 비용 보전을 위해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호선은 이달 말 인도 예정이지만, 마찬가지로 인도가 취소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사례는 서방의 경제 제재 리스크가 한국 조선업계에 직접 영향을 미친 3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22~2023년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의 계약을 할부 미지급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러시아 즈베즈다(Zvezda)조선소와의 LNG선 프로젝트에서 계약 분쟁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