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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아시아발 유럽 및 북미 '컨' 운임 반등…“일시 상승”

수요 증가가아닌 GRI·FAK로 운임 상승. SSE, "다음주 미국 항로 5% 하락"

  • 등록 2025.12.06 09:46:09

 

아시아발 유럽·북미 항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선사들의 일반운임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과 FAK(Freight All Kinds) 요율 조정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드류리(Drewry)의 이번주 WCI(World Container Index)는 지난달 말 하락세를 보였던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이 전주 대비 4% 상승해 FEU당 2,241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15% 급등해 FEU당 2,648달러에 달했다.

 

제네타(Xeneta)의 XSI 지수 역시 유럽 항로 운임이 FEU당 평균 2,418달러, 지중해 항로는 FEU당 3,314달러로 각각 4%, 13% 상승했다.

 

오른긴 했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2024년 12월 WCI 기준 운임은 FEU당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은 4,775달러, 상하이-제노바는 5,496달러였다.

 

선사들은 12월 1일부로 새로운 FAK 요율을 발표했다.

 

이어 하팍로이드는 오는 15일부터 북유럽향 화물에 대해 FEU당 3,500달러, 지중해향은 4,200달러를 책정했다. MSC 역시 같은 날 북유럽향 3,500달러, 서지중해향 4,75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아시아-북유럽 항로는 수요와 공급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운임이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며 “반면 아시아-지중해 항로는 선복 축소로 인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구조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운임 인상은 시장 수요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선사들이 이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항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WCI 기준 상하이-로스앤젤레스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8% 상승해 FEU당 2,256달러, 상하이-뉴욕 항로는 6% 올라 FEU당 2,89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하이해운거래소(SSE)는 SCFI(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가 다음 주 미 서안·동안 노선 에서 각각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포워더 프레이트 라이트(Freight Right)는 “12월 1일 GRI 인상분은 FEU당 약 400달러였지만, 일부 선사는 인상 발표 몇 시간 만에 이를 철회했다”며 “수요 대비 공급 과잉이 여전히 뚜렷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