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디트와(Ditwah)에 직격당한 스리랑카 콜롬보(Colombo)항이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현지 항만 운영업체들은 “정상화까지 최소 7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사이클론은 지난달 27일 스리랑카 전역을 강타해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그러다 항만 내 SAGT(South Asia Gateway Terminals)에서 지난달 29일 도선사 이동이 일부 재개되자 입항을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현재 항만내의 화물 이동은 관리가능한 수준이지만, 육상 접근로는 여전히 병목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며 “항만 외부 인프라 복구가 늦어지면서 전체 물류 흐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보항은 이미 올해 들어 물동량 급증으로 혼잡을 겪고 있었으며, 이번 사이클론 피해로 체선체화가 더욱 심각해졌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달 30일 디트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리랑카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350명 이상, 실종자는 200여명에 달한다.
콜롬보항은 남아시아 물류의 허브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운영 차질 장기화될 경우 인도·중국·중동을 잇는 주요 항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