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이 사상 최고치인 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랜스다운모리츠(LansdowneMoritz)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첫 9개월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며, 아시아 지역이 공급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는 전 세계 LNG벙커링 시장에서 47%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중국은 전체 물량의 약 25%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순환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어 LNG벙커링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랜스다운모리츠는 중국의 현재 점유율이 공급 과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잉여 물량을 재판매하려는 움직임도 관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시장 역시 LNG벙커링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의 FuelEU Maritime 규제는 LNG벙커링을 장려하고 있으며, 아시아 대비 MMBtu당 0.70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유럽은 현재 아시아(13척)보다 10척 많은 23척의 LNG벙커링선박을 운영 중이다.
올해 실제 LNG벙커링 수요는 이중연료 선박의 이론적 수요 대비 약 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LNG벙커링 수요는 이론적 수요 대비 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