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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로이드선급, 원자력상선 첫 종합 로드맵 발표

IMO·IAEA와 규제 조화 강조

  • 등록 2025.10.17 07:38:44

 

영국의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이 해양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 기술을 상선에 도입하기 위한 첫 종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주요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로이드선급은 원자력 경영컨설팅업체인 GNSP(Global Nuclear Security Partners) 및 보험업체 NorthStandard와 공동으로 이번 지침을 개발했으며, 소형 모듈형원자로(SMR) 등 첨단기술을 해양 자산에 통합하기 위한 실질적인 단계들을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규제, 기술, 운영, 재무적 요구사항이 포함됐으며, 원자력 기술의 해양 적용을 위한 안전 분류, 환경영향 평가, 구조적 무결성, 원자력 안전사례 개발 등이 주요 항목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물리적·사이버 보안시스템, 내부자 위협 완화 등 보안 조치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IMO 및 IAEA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해양 및 원자력 표준 간의 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드선급의 글로벌 Power to X 이사인 마크 티핑(Mark Tipping)은 “원자력에너지는 해양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탄소제로 에너지원”이라며 “이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규제 기관, 운영자, 보험사, 그리고 사회 전반의 협력과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GNSP의 닉 톰킨슨(Nick Tomkinson) 핵안보 수석 파트너는 “해상 원자력은 안전, 보안, 보호 장치를 처음부터 함께 고려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며, 규범적 규칙이 없는 영역에 목표기반 접근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rthStandard의 헬렌 바든(Helen Barden) 대외담당 이사는 “우리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보험 및 재보험 고려 사항을 탐구했으며, 분류와 보험 간의 상호 연관성, 원자력 위험 풀링에 대한 현재 P&I 제한, 책임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로이드선급의 ‘Fuel for Thought : Nuclear’ 연구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며, 수십 년간의 분류, 안전, 규정 준수 전문성과 원자력 분야의 통찰력을 결합해 중요한 지식 격차를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