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건조 선박에 대한 제재방침에 따라 중국산 선박의 용선료가 하락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새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중국과 관련된 선박들은 장기 용선계약에서 크게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용선기간에 어느 시점에서든 미국 항만에 기항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안팎으로의 운항만 감안하면 용선업체가 중국 선박을 계약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BRS는 유조선 시장이 2개 등급으로 나뉠 가능성을 제기했다. 1급은 한국 및 일본산 등 비(非) 중국산이고, 2급은 중국 관련 선박으로, 2급 선박들은 1급 선박에 비해 용선료가 다소 낮게 책정될 것이란 예측이다.
또 로펌인 힐 디킨슨(Hill Dickinson)은 미국의 중국산 선박 제재에 대비해 용선계약서 문구, 맞춤형 조건, 항해 및 기간 고정에 대한 표준 용선계약서 양식 등에 대한 개정을 검토하고 나섰다.
힐 디킨슨은 최근 고객들에 보낸 통지에서 "해운업계의 초기 반응은 시장에서의 운임 인상, 멕시코 항만으로의 기항 전환, 중국조선소의 일부 신조선 계약 취소 등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