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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2022년 이후 첫 VLCC 해체매각"

이란 제재로 해체 위해 줄서기 시작한 '그림자 함대' VLCC

  • 등록 2024.12.07 10:23:57

 

 

이란 원유를 실어나르던 VLCC 선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란의 원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함대'에 대한 추가 제재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감소하면서 일거리를 찾지 못한 노후 VLCC가 해체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2척의 그림자 함대 소속 VLCC가 해체 매각됐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해체되는 VLCC가 된다.

 

브레마는 "서방의 제재로 중국 정유업체들이 수입비용이 높아진 이란산 원유 수입을 계속 주저한다면 이란산 원유를 실어나르던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VLCC는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번 주 들어 이란의 원유를 운송한 혐의로 21척의 유조선을 추가로 제재했다. 이로써 제재 대상에 오른 VLCC는 총 80척으로 늘어나 전 세계 VLCC 선단의 9%에 달했다.

 

브레마에 따르면 20년 이상 노후 VLCC들의 2/3가 올들어 이란산 원유를 운송했다. 특히 이란산 원유의 약 44%가 제재대상에 오른 유조선에 실려 운송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동안인 2019년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으며, 그 결과 이란의 원유 선적량은 2018년 상반기의 하루 250만 배럴에서 하루 25만 배럴로 급감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제재가 그다지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포텐&파트너스(Poten & Partners)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평균 150만 배럴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