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용 액화이산화탄소를 전문적으로 저장하고 운송할 선사가 처음으로 생겨났다.
노르웨이의 노던라이트(Northern Lights)다. 이 선사는 에퀴노르(Equinor), 쉘(Shell), 토날(TotalEnergies) 등 에너지 메이저들이 합작해 설립했다.
업계에 따르면 노던라이트는 이번 주말 중국의 다롄조선공업(DSIC)으로부터 첫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이 될 7,500cbm급 '노던 파이오니어(Northern Pioneer)호'는 그간 55일 간의 시험운항을 거쳤다. 뒤이어 자매선인 '노던 패스파인드(Northern Pathfinder)호'가 12월에 인도된다.
풍력보조장치인 로터돛과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이들 선박은 당초 올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이유 등으로 건조가 지연됐다.
DSIC와 별도로 DSOC(Dalian Shipbuilding Offshore)도 노던라이트에 인도하기 위해 같은급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을 건조 중이다.
노던라이트는 노르웨이 오이가르덴에 1.5mtpa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 저장시설을 갖고 있다. 북유럽 각국에서 포집되고 액화된 이산화탄소는 이곳으로 운송된 뒤 길이 110km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극해 2,600m 해저의 저장소로 보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