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크레인 제조업체인 중국 상하이진화중공업(ZPMC)이 중량물운반선 신조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ZPMC는 최근 중량물운반 전문선사인 치폴브록(Chipolbrok)으로부터 3만 8,000dwt급 다목적 중량물운송선 '2+2척'을 수주하면서 이 부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중국과 폴란드의 합작사인 치폴브록은 현재 30척 이상, 100만 dwt의 중량물운반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치폴브록이 발주한 이 신조선에는 500톤 리프팅 용량을 가진 250톤의 크레인 3대와 최대 길이 76.8m의 화물창 2개가 설치된다. 또 데크를 개방형으로 건조해 대형 기계, 장비 및 프로젝트 화물을 적재하고 운송할 수 있다. ZPMC는 중국 전역에 6개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항만에 생산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2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철도 파업에 대한 선사들의 대응에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머스크는 캐나다 항만을 거쳐 철도로 운송하는 화물 부킹을 22일 현재 계속 받고 있다. 머스크는 캐나다 동안으로 운항하는 선박들의 경우 대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운항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 서안 상황은 조금 더 복잡하다. 수 척의 컨테이너선이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2일 미국을 통해 일부 화물을 재운송하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뉴어크(Newark)나 필하델피아(Philadelphia)에서 하역된 화물을 뉴어크 창고에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변화하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철도쪽 파트너와 소통하고 상황에 따라 비상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하팍로이드와 물류업체 DSV는 고객들에게 곧바로 화물을 미국 항만으로 보낼 것으로 권고했다. DSV는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추가비용은 화주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DSV는 "고객에게 가격이 더 비싸지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화물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사와 물류업체들은 캐나다 철도
올들어 현재까지 200만 TEU 이상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됐음에도 유휴 선박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12일 현재 상업적으로 유휴인 컨테이너선은 67, 19만 5,159 TEU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 3000만 TEU의 0.6%에 해당하는 것이다. 유휴 선박은 대부분이 소형 선박으로, 유휴 67척 중 41척이 2,000TEU급 미만으로 집계됐다. 알파라이너는 "정기선 성수기에다 일부 항만의 혼잡 등이 겹치면서 선복에 계속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복 공급은 활발하다. 6, 7월에 약 50만 TEU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됐으며, 8월에는 현재까지 10만 TEU 이상이 인도됐다. 알파라이너는 올해 약 100만 TEU가 인도되고, 내년에는 200만 TEU가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국영철도(CN)와 캐나다 태평양캔자스시티철도(CPKC)는 22일 철도노조인 TCRC와의 노사협상 결렬로 이날부터 직장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2대 철도가 동시에 직장 봉쇄에 나서기는 사상 처음이다. CN과 CPKC는 21일 화물운송을 중단한 채 노사협상 기한이 만료되는 22일 오전 0시 1분(동부 표준시간)까지 협상을 계속했지만 타협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CPKC는 성명을 통해 “1년 가까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해왔지만 TCRC가 비현실적인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TCRC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제안을 사측에 했지만 진지하게 검토되지 않았다. 책임은 노조가 아니라 사측에 있다"고 반박했다. 캐나다철도는 매년 약 2,77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운송하며, 미국향 수출의 3/4이 CN 및 CPKC 철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봉쇄에 반대하면서 봉쇄가 "파괴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21일 캐나다 철도 파업이 발생할 경우 캐나다 경제가 하루 3억 4,100만 캐나다달러(약 3358억 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아시아선주협회(ASA)가 ETS부과금을 개별 EU 국가들이 받는 것에 대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ASA 회장인 카르멜리타 하르토토(Carmelita Hartoto)는 이와 관련, "ETS와 FuelEU Maritime 이니셔티브 등 EU가 추진하는 기후 규칙은 중요하며 우리는 배출량 감축 목표를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해운산업의 글로벌 특성을 고려하고 시장왜곡을 피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르토토 회장은 "EU 항만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내는 ETS부과금을 누가 받는지, 개별 EU국가가 이로부터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이 더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해양산업 엔지니어링업체인 오션스코어(Oceanscore)에 따르면 스페인과 그리스는 ETS에 해운을 포함시킴으로써 10억 유로 이상을 벌 수 있다. 하르토토 회장은 "비(非)EU 선박이 납부하는 돈으로 EU국가가 이익을 얻는 문제는 글로벌 해운규정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며 "세금정책이 비EU 선주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고, 세수입은 투명하고 공평하게 분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SA는 IMO의 2050
건화물선에서 엠폭스(MPOX) 환자가 확인돼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이 검역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인도 국적의 승무원 한 명이 주로 가슴과 얼굴에 낭종과 같은 피부 병변을 보였으며 신고 당시 선박은 로사리오항 근해를 운항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승무원은 다른 선원들로부터 격리됐으며 뒤이어 환자로 확진됐다. 이 선박은 라이베리아 기국의 3만 8,200dwt급 벌크선 '이나 로테(Ina-Lotte)호'로, 의심환자 발견 후 곧바로 파라나강에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이 배는 브라질 산투스항에서 콩을 싣고 출항해 산 로렌조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엠폭스에 대해 전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이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스웨덴에서 클레이드 1b변종이 확인되는 등 13개국에서 엠폭스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올 상반기 글로벌 20대 컨테이너항만 중 3곳만 처리물량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컨테이너항만 중 홍콩항(-4.5%)과 샤먼항(-4.0%), 그리고 함부르크항(-1.2%) 등 3개 항만의 처리량이 감소했다. 나머지 27개 항만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평균 증가율은 7%였다. 홍콩은 올 상반기 처리물량이 670만 TEU로 전년 동기(710만 TEU)에 비해 약 40만 TEU 줄어들며 순위가 세계 10위에서 13위로 밀렸다. 상위 9대 컨테이너항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상하이항이 7.5% 증가한 2,550만 TEU의 처리량으로 세계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전인미답'의 연간 5000만 TEU를 향해 가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항이 6.4% 증가한 2,020만 TEU로 2위를 차지했다. 두바이항은 홍콩항을 대신해 10위에 랭크됐다. 중국 항만 중에서는 심천항이 15%의 증가율로 두자릿수를 나타냈고, 미국에서는 롱비치항과 뉴저지항이 각각 15%, 20%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의 앤트워프 브뤼헤항도 1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스리랑카 콜롬보항은 1~3월의 기간에 24%의 증가율을, 인도 문드라항은
인천항만공사(IPA)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PA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확보 등의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 공공성을 앞세운 IPA는 '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국책연구기관의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 제3자 제안 공모 등 제반 절차를 거쳤다. 해양수산부는 제3자 제안 공모 기간 내 추가 사업제안이 없어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초제안자인 IPA·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양수산부와 IPA·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는 사업계획 보완 및 사업 시행 조건 협의 등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 후 사업시행자 지정, 사업계획 고시, 실시계획 승인 등 내년 말 공사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를 완수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한신규 재생사업실장은 “제물포 개항 이후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내항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겠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에는 경쟁사들이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수익성 있는 성공 비결이 있다.'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내년 1월 출범시킬 예정인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을 놓고 지난 19일 하팍로이드 주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설립자 라스 옌센(Lars Jensen)과 나누크 매니이먼트 컨설턴시(Nanooq Management Consultancies)의 CEO 비욘 방 옌센(Bjørn Vang Jensen)은 이렇게 평가했다. 방 옌센은 "제미니 협력이 한두 달 동안만 효과를 입증하면 정말로 승리 공식을 가지고 앉아 있게 된다"며 "그것이 가능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제미니 협력의 핵심목표 중 하나는 정시성 개선이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정시성 9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최근 몇 년간 선사들의 정시성 실적과 비교하면 차이는 크다.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선사들의 정시성은 각각 35.8%, 52.2%에 불과했다. 2023년 67.7%로 개선되긴 했으나 올들어 다시 정시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미니 협력은 글로벌 주요 1
중국산 노후 핸디사이즈급 벌크선도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하마의 캠벨쉬핑(Campbell Shipping)은 최근 2010년 건조된 3만 465dwt급 'CS 카프리스(Caprice)호'를 1,1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밸러스트수처리시스템(BWTS)을 갖춘 이 선박은 중국의 츠지중공업(Tsuji Heavy Industries)에서 건조됐다. 'CS 카프리스호'의 매매가는 지난 5월보다 높아진 것이다. 팬오션은 지난 5월 말 3만 2,593dwt급 '팬 아이비(Pan Ivy)호'(2010년 건조)를 1,030만 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아이비호도 중국에서 건조됐으며 BWTS가 장착됐다. 전문가들은 신조선 가격이 높아지면서 선령 10년 이상의 선박 가격이 강세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선주들이 올들어 노후 핸디사이즈급 및 수프라막스급 벌크선을 열광적으로 구매하면서 이들 선종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읶다. 한편 클락슨은 현재 핸디사이즈급 벌크선의 1년 정기용선 요금을 하루 1만 5,000달러, 3년 정기용선 요금은 하루 1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클락슨은 올들어 성사된 389건의 벌크선 매매 중 핸디사이즈급이 30%에 달하는 120